서귀포 성산포구서 화물차 바다 추락…2명 심정지 후송
▲ 성산항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오늘(20일) 새벽 4시 반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서 1t 화물차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성산포수협 활어위판센터 앞 해상에서 화물차가 바다에 빠졌다는 119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도착한 구조대가 추락한 화물차에서 75살 남성 현모 씨와 67살 여성 김 모 씨를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여서 응급조치 뒤 제주시의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직구 금지' 사흘 만에 철회… 혼선 끼쳐 사과
&<앵커&>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지 못하게 하겠다던 정부가, 발표 사흘 만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휴일인 어제(19일)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혼란을 끼친 데 사과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혼선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로 브리핑을 시작한 이정원 국무2차장은, 어린이용 34개 품목,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 등 80개 품목에 대해 해외 직구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원/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말씀드린 '80개 위해 품목의 해외직구를 사전적으로 전면 금지·차단한다'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로 6월 중 시행되는 이번 조치에서는, 80개 품목을 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특정 제품에 한해 반입을 제한할 뿐, 그렇지 않은 품목은 원래대로 직구에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이정원/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 위해성 조사가 없는 것은 막 사서 쓰셔도 되고, 만약에 위해성 조사를 해서 위해성이 높다고 그러면 차단을 시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특히 논란이 컸던 'KC 인증 의무화 방침'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번 정부 조치로 인해 특별한 하자가 없는 제품도 KC 인증이 없다는 이유로 구입이 불가능해지거나 가격이 인상되는 상황에 대해 크게 반발했습니다. [김상모/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저희가 반영을 해서 앞으로 KC 인증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므로 앞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법률 개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가 사실상 사흘 전 발표를 철회한 셈인데, 정부는 첫 발표 때 안전을 부각해서 설명하다 보니 실제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최재영)
검찰, 오늘 '김 여사 명품백 고발' 백은종 대표 조사
▲ 입장 밝히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검찰이 오늘(20일)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불러 조사합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낮 2시 백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백 대표는 명품 가방 전달 영상 등을 처음 보도한 매체의 대표로,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백 대표는 오늘 조사 때 명품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영상 원본과 함께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대표 측은 이 자료가 김 여사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최 목사와 백 대표는 이런 인사 청탁 대화와 선물 전달이 모두 '잠입 취재' 차원에서 행해진 일이고 실제 청탁이 목적은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백 대표는 오늘 대검찰청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추가 고발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명품 가방 외에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향수, 40만 원 상당의 양주 등을 받은 의혹, '금융위원 인사 청탁' 관련 의혹 등도 수사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오늘 백 대표 조사는 사전에 조율되긴 했으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한 뒤 이뤄지는 첫 번째 김 여사 사건 관련자 조사입니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을 주웠다고 언론에 제보한 주민 A 씨도 내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13일에는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여 동안 조사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서울의소리' 검찰 조사… 김 여사 책 주웠다 주민 소환 통보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을 처음 보도한 서울의소리 대표가 오늘(20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선물 받은 책들을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는 주민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명품 가방 의혹'을 처음 보도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서울의소리 측은 SBS에, 보도에 사용된 원본 동영상은 물론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재작년 6월 화장품 선물을 줬을 무렵 인사청탁을 하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목사가 건넨 선물에 직무관련성이 있다는 점을 검찰 조사에서 소명하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살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김 여사가 선물 받은 책들을 주웠다는 주민 권성희 씨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권성희 변호사/서울 서초구 A 아파트 주민 : 깨끗한 책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나란히 이렇게 서 있었어요. '대통령님 부부가 용산으로 이사 들어가시면서 이거를 필요 없다고 그냥 버리시고 가셨나 보다' (생각했어요.)] 검찰은 권 씨에게 이 책들 중 최재영 목사 저서들을 갖고 내일 오후 2시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습니다. 지난주 검찰 조사를 받은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외에도 양주와 화장품, 자신의 저서들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검찰이 최 목사 주장의 신빙성과 함께 실제로 다른 선물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 겁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 여사에게 적용할 법리와 조사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인데, 수사 지휘부가 대거 교체된 상황이어서 검찰총장 지시대로 이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김승태)
김호중, 열흘 만에 음주운전 시인… 조사 성실히 받을 것
&<앵커&> 술을 마시고 운전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해 온 가수 김호중 씨가 어젯(19일)밤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만으로, 김 씨는 창원에서 진행한 공연을 마친 뒤,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가수 김호중 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배포한 김 씨의 입장문입니다. 김 씨는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라며 사과했습니다. 음주운전을 했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고도 했습니다. 김 씨는 공식 팬카페에도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씨의 잘못을 은폐해 온 소속사도 김 씨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할 예정이며 출석 날짜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 만에 비로소 당사자와 소속사가 음주운전을 시인한 겁니다. 김 씨는 당시 사고를 낸 뒤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한 경찰은 김 씨가 술을 마신 정황이 속속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혐의 입증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음주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김 씨의 시인으로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출석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며, 수사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가법상 위험운전 치상 혐의의 경우 음주 사실과 비정상적인 운행 등을 입증하면 최대 15년 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김 씨가 앞으로 열 예정이었던 공연도 모두 취소가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