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김계환·박정훈 내일 소환…대질 가능성 주목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이르면 내일(21일) 함께 조사를 받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에 대통령이 격노했었다는 주장이 사실이 맞는지를 두고, 두 사람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공수처에 나와 15시간 동안 강도 높은 1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던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김계환/해병대사령관 :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 (변호사 없이 조사받았는데 특별한 이유 있나요?) …….] 공수처가 내일 김 사령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을 각각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와 관련해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의 핵심 관련자입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에서 8월까지, 채 해병 사건을 초동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에 국방부와 대통령실 등의 외압을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돼 왔습니다. 박 전 단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사건 이첩 보류 지시 배경에 대해, VIP, 즉 윤석열 대통령이 임성근 해병대 사단장 등이 혐의자에 포함된 결과에 격노해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통화했다는 말을 김 사령관에게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앞선 군 검찰 조사 등에서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주장이 상반되는 만큼, 내일 두 사람에 대한 대질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공수처는 1차 조사 직후부터 김 사령관에게 재조사를 위한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사령관은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 처리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 행사가 내일 국무회의 직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김승연 회장, '한화생명 연도대상' 6년 만에 참석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7일(금) 일산 킨텍스(경기도 고양시 소재)에서 제 40회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한화생명은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업계 선도사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고 격려하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으며 높아진 목표만큼 더 끈질긴 혁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회장이 연도대상을 찾은 건 2018년 이후 6년 만입니다. 김 회장은 이어서 &'한화생명이 최고의 생명보험사로 자리잡은 것은 이 자리에 함께한 FP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러분은 &'한화생명의 심장&'이자 한화생명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연도대상 챔피언으로 선정된 21명의 수상자들에게는 김승연 회장이 직접 트로피를 수여했습니다. 김 회장은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처음 연도대상에 참석했던 때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라며, &'금융의 새 미래를 여는 길을 여러분이 &'그레이트 챌린저&'가 되어 앞장서서 나아가 달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169일 만에 대중 앞에…'의혹 해명' 요구
&<앵커&> 지난주 공개 활동을 재개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불교계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교계의 간곡한 요청에 응한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는데, 야당은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부터 해명한 뒤에 대중 앞에 서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100년 만에 미국으로부터 반환받은 사리 귀환 행사장에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흰 블라우스에 짙은 남색 정장을 입은 김 여사는 참석자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습니다. 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으로 공개 행보를 재개한 데 이어 대중들이 참석한 공식 행사장에 169일 만에 참석한 겁니다. 공개 행보로 불교 행사를 택한 건 사리 반환 과정에서 김 여사가 역할을 했다는 명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통령실은 불교계의 간곡한 요청해 응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석가모니 진신사리 등 회암사에 보관됐던 사리들은 일제강점기 불법 반출돼 최근까지 미국 보스턴박물관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2009년부터 반환 협상이 진행됐지만 협상은 4년 만에 중단됐는데,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 국빈 방문 당시 김 여사가 보스턴박물관을 방문해 협상 재개를 요청하면서 반환이 성사됐다고 불교계는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 관계가 가까워진 것이 또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김 여사는 불교계 숙원을 해결하는데 작으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유정/민주당 원내대변인 : 김 여사와 아내만 지키려는 상남자 대통령 때문에 국민들의 몸에는 고통과 분노의 사리가 생길 지경입니다.] 조국혁신당도 민심의 무서운 회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서귀포 성산포구서 화물차 바다 추락…2명 심정지 후송
▲ 성산항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오늘(20일) 새벽 4시 반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항에서 1t 화물차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성산포수협 활어위판센터 앞 해상에서 화물차가 바다에 빠졌다는 119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도착한 구조대가 추락한 화물차에서 75살 남성 현모 씨와 67살 여성 김 모 씨를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여서 응급조치 뒤 제주시의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경찰과 해경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 '직구 금지' 사흘 만에 철회… 혼선 끼쳐 사과
&<앵커&>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지 못하게 하겠다던 정부가, 발표 사흘 만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휴일인 어제(19일) 오후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혼란을 끼친 데 사과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혼선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로 브리핑을 시작한 이정원 국무2차장은, 어린이용 34개 품목, 전기·생활용품 34개 품목 등 80개 품목에 대해 해외 직구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원/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가 말씀드린 '80개 위해 품목의 해외직구를 사전적으로 전면 금지·차단한다'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실제로 6월 중 시행되는 이번 조치에서는, 80개 품목을 조사해 위해성이 확인된 특정 제품에 한해 반입을 제한할 뿐, 그렇지 않은 품목은 원래대로 직구에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이정원/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 위해성 조사가 없는 것은 막 사서 쓰셔도 되고, 만약에 위해성 조사를 해서 위해성이 높다고 그러면 차단을 시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특히 논란이 컸던 'KC 인증 의무화 방침'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번 정부 조치로 인해 특별한 하자가 없는 제품도 KC 인증이 없다는 이유로 구입이 불가능해지거나 가격이 인상되는 상황에 대해 크게 반발했습니다. [김상모/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저희가 반영을 해서 앞으로 KC 인증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므로 앞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법률 개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정부가 사실상 사흘 전 발표를 철회한 셈인데, 정부는 첫 발표 때 안전을 부각해서 설명하다 보니 실제 내용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혜영, 디자인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