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KB국민카드 '건전성 악화'…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현지시간) KB국민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국민카드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은 &'A2&'로 유지했습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 하향 배경에 대해 &'최근의 고금리 환경 아래 자산건전성 약화로 인한 회사의 독자적인 신용도 하방 압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디스는 &'KB국민카드는 개인 채무 구조조정 건수 증가로 인해 동종업계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며 &'그 결과 총여신 대비 손상자산(problem loans) 비율이 2022년 말 기준 2.2%에서 2023년 말 기준 3.2%로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B국민카드가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에 대한 신용 한도를 축소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으나, 고금리 환경 지속에 따라 올해도 추가적인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이 있다고 무디스는 평가했습니다. 무디스는 또 이번 등급 전망에는 KB국민은행을 통한 계열 지원 가능성 등을 반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손실흡수능력(NPL커버리지비율 286.6%)을 확보하고 있으며, 업권 기준 양호한 연체율 수준을 유지 중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소리 대표 검찰 출석… 영상 원본·인사 청탁 대화록 제출
&<앵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입니다. 백 대표는 명품 가방 전달 모습이 담긴 30분짜리 영상과 함께,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록도 검찰에 제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9월,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를 만나 명품 가방을 받는 장면을 공개한 백은종 대표 등 서울의소리 관계자 2명이 오늘(20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지난해 말 처음 제기한 뒤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이게 과연 (최 목사가) 청탁 그것을 어떻게 했는지 또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등을 우리가 진술할 것이고요.] 백 대표는 수사팀에, 김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모습이 담긴 30분 길이의 영상 원본과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 자에 대한 인사 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자료도 함께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인사 청탁 문자에 김 여사가 '반응했다'고 보면 된다면서도, 어떤 청탁이 전달됐는지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 그것은 저희가 여기서 공개를 안 하고 추후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든지 해서 공개를 할 예정이에요.] 백 대표는 출석에 앞서 현 수사팀을 신뢰할 수 없다며, 대검찰청에 들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제외한 다른 의혹들에 관해서도 윤 대통령 부부를 추가 고발했습니다.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180만 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향수와 40만 원 상당의 양주를 받은 의혹,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앞에 있던 다른 대기자들로부터도 선물을 받거나 금융위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코스피, 2740선 회복…연속 하한가 HLB 이틀새 그룹시총 8조 증발
코스피가 2천740선을 회복한 가운데 HLB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지수는 1% 가까이 주저 앉았습니다. 코스피는 오늘(20일) 지난 17일보다 0.64% 오른 2천743.14에 장을 마쳤습니다. 기관이 4천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지수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94%), 현대차(+2.66%), 기아(+1.95%) 등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주말 사이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수장들이 해외 현지에서 밸류업 정책 홍보에 나선 가운데 KB금융(+1.87%), 신한지주(+2.73%), 하나금융지주(+1.90%) 등 그 수혜 업종인 금융주들이 힘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구리 가격 상승에 고려아연(+3.13%), 일진전기(+4.28%) 등 관련주와 LS(+12.28%), LS에코에너지(+26.48%) 등 LS그룹 주가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깜짝 실적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양식품 주가도 12% 넘게 오르면서 이틀째 강세였습니다. 반면 신약 개발 차질로 HLB 주가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그룹 시가총액이 8조원대로 거의 반토막 났습니다. 이와 함께 HLB제약이 27.31%, HLB생명과학이 13.87% 급락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 지수 전체가 이틀째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0.93% 내리며 847.08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원 오른 1천355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홍콩 증시가 중국 정책 기대감에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항셍과 H지수는 한때 0.8% 가까이씩 올랐으나, 오후 4시 45분 현재 0.2% 안팎으로 오른 각각 1만9천 포인트 중반대, 6천900포인트 중반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9천200만원 중반대, 코인베이스 기준 6만6천달러 중반대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김진태 지사 '뿌듯', 케이블카 6곳 동시에 …신청사 4,995억원 사업비 확정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0일 도내 6곳에 케이블카를 추진하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또 강원도 신청사 건설에는 4,995억원의 사업비가 확정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추진하는 데 41년 걸렸는데 동시에 6개라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또 &'지금은 수요 조사를 하고 있고 연말까지 우선순위를 정해서 내년부터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또 &'설악산을 기준으로 하면 케이블카가 너무 많이 늘어나는 거 아니냐 하는데 그 기준을 바꿀 때가 됐다&'면서 &'유럽 알프스에는 몇천개가 있다. 실적 위주로 하지 않고 정말 숙원 사항인데 규제 때문에 벽을 넘지 못했던 것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산림 이용과 관련된 인허가권이 대폭 강원도지사에게 넘어오는 산림이용진흥지구는 고성 통일전망대 등 40군데에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는 6월 8일 강원특별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특별법 2차 개정안 후속 작업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새로운 도청을 짓는 사업비는 4천995억원으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확정됐다&'며 &'건물을 짓는 데 3천200억원이 소요되고, 나머지는 토지 보상비와 예비비&'라고 말했습니다. 도 신청사는 설계와 토지 보상 등을 거쳐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검찰 '세월호 관련 254억 횡령' 유혁기, 프랑스 부동산 동결
&'세월호&' 관련 250억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유혁기(51)씨의 7억원대 프랑스 부동산이 동결 조치됐습니다. 인천지검 범죄수익환수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1심 재판을 받는 유씨의 프랑스 부동산을 최근 동결 조치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동결 조치는 범죄 수익으로 얻은 피의자나 피고인의 자산을 마음대로 처분하지 못하게 묶어두는 사법 행위입니다. 검찰은 유씨가 계열사 자금 55만 유로(7억7천만원)를 횡령해 해당 부동산을 샀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2014년 사망) 일가를 지목하고 경영 비리를 수사했고, 이 과정에서 범죄 수익 일부가 프랑스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유씨는 유 전 회장의 차남으로 세월호 참사 후 계속 해외에 머물다가 지난해 8월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검찰은 2017년 6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프랑스와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유씨가 범죄수익으로 프랑스 부동산을 산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한국 법원은 2022년 9월 유씨의 프랑스 부동산에 대해 몰수보전을 결정했고, 이듬해 6월 프랑스 법원도 동결 결정을 했습니다. 유씨 측이 지난 2월 프랑스 현지에서 항소를 취하함에 따라 부동산 동결 조치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검찰은 국내 법원의 몰수 보전 결정에 따라 범죄 수익으로 얻은 프랑스 부동산을 동결한 첫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유씨는 2008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아버지의 측근인 계열사 대표들과 짜고 사진값과 상표권 사용료 등 명목으로 모두 254억9천만원을 받아 개인 계좌나 해외 법인으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