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초대석] 2년 만의 독주회…피아니스트 · 지휘자 김선욱
&<앵커&> 우리나라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동시에 하는 음악가입니다. 이번에는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고 2년 만에 독주회로 관객들과 만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4일)은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오랜만에 한국에서 독주회…소감은? [김선욱/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어렸을 때부터 간헐적으로 해 오던 독주회다 보니까 이번에도 2년 만에 하지만 준비하면서 진짜 그렇게 시간이 오래 지난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항상 오케스트라 리허설이나 지휘 연주를 할 때도 피아노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고 또 피아노는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2년 만에 일단 관객분들께 피아노 연주를 이렇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무척이나 기대도 되고 또 행복한 긴장감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독주회 앞두고 연습은 어떻게 했는지? [김선욱/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그러니까 운동선수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러니까 매일매일 일단 진짜 근육이 굳지 않고 손끝의 민감한 센서들을 계속 작동시키려고 그래도 하루에 한 번 건반을 눌러보고 아닌 거의 차이는 굉장히 커서 이게 5분 연습을 하든 5시간 연습을 하든 매일매일 그 감각을 유지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오케스트라 리허설이 계속 있을 때도 오래는 못 하지만 그래도 쉬는 시간마다 중간중간에 피아노도 만져보고 그 감각을 잊지 않게 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Q. 2년 만의 독주회…준비한 프로그램은? [김선욱/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이번 프로그램은 굉장히 고전적인 곡과 또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로 프로그램이 꾸며져 있는데요. 피아노로써 진짜 말하는 듯이, 얘기하는 듯이 감정을 전달하는 듯이, 노래하는 듯한 곡들을 위주로 정했고요. 그래서 하이든이라는 작곡가와 슈베르트의 거의 생의 끝자락에 작곡된 소나타 1곡씩과 또 슈만이라는 작곡가는 본인이 두 개의 자아가 있다고 믿고 작곡을 했었거든요. 하나는 되게 외향적이고 밝다면 한쪽은 되게 우울하고 내성적인 그런 두 개의 자아를 이렇게 음악으로 만들어놔서 한 음악회에서 여러 가지의 다양한 감정들을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Q. 18세에 피아니스트로 데뷔…지휘는 어떻게? [김선욱/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어렸을 때부터 일단 옛날에 초등학교 다닐 때 장래희망란에 뭘 쓰라고 하면 저는 피아니스트가 아니라 사실은 지휘자였어요. 그러니까 어렸을 때는 많은 악기의 음악을 하나로 모아서 전달하는 그 한 명의 지휘자가 되게 동경의 대상이었고 나도 언젠가 음악 공부를 꾸준히 하다 보면 지휘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어렸을 때부터 가진 것 같아요. 그래서 피아노를 꾸준히 쳐오다가 언제는 꼭 지휘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지휘과에 입학해서 배우기도 하고 또 피아노로 오케스트라와 같이 연주할 때는 내가 피아노를 직접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휘자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하고 항상 그 꿈은 계속 가지고 있었다가 사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연주회가 취소가 됐었고 이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더 이상 제가 어렸을 때부터 가졌던 꿈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그래서 2021년에 시작하게 된 겁니다.] Q. 지휘자 활동…피아노 치는 데 도움된 부분은? [김선욱/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그럼요. 그러니까 지휘자의 역할은 많은 악기의 소리를 잘 들어야 되는 역할이 사실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다행히 듣는 훈련도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졌고 오히려 이제 내가 직접 치는 데서 만족을 느끼는 게 아니라 내가 치는 음을 그 공간을 타고 들리는 음악에서 조율을 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이 부분은 템파니 소리였으면 좋겠고 이 부분은 클라리넷이었으면 좋겠고 이 부분은 트럼펫이었으면 좋겠고 이런 상상력을 피아노 칠 때 더해지게 돼서 저 나름대로 그게 관객분들은 어떻게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굉장히 즐거움을 느끼면서 피아노를 치게 된 것 같아요.]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소망이 있다면? [김선욱/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사실 제 자신한테는 피아니스트냐, 지휘자냐는 한 번도 중요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어쨌든 제가 생각하는 그런 음악적인 아이디어를 훌륭한 작곡가들이 남긴 곡에 입히고 또 이거를 또 다르게 번역을 해서 관객들한테 전달하는 게 저의 직업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앞으로도 이제 피아노로 어쨌든 들려드리는 음악 또 지휘자로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려드리는 음악을 오랫동안 관객들한테 들려드리고 싶은 게 꿈이자 목표입니다.] (자료제공 :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탄핵안' 검사 4명 청문회… 도둑이 몽둥이
&<앵커&>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검사 4명을 법사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대표를 위한 보복 탄핵이라며 도둑이 몽둥이를 드는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사 4명 탄핵소추안이 회부된 국회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열어 해당 검사들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에도 검사 3명을 탄핵소추했는데 법사위 조사 없이 탄핵안을 보고하고 하루나 이틀 뒤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청문회까지 열어 검사들을 증인으로 세우려는 건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등 탄핵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청문회 증인은 불출석하거나 서류 제출 거부, 위증 등을 하면 고발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민수/민주당 대변인 : (검사들은 어쩌다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로부터 탄핵 절차가 시작됐는지 반성하고 되돌아보는 게 우선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안 하겠다고 하면 우리 법사위에서 따박따박 철저하게 조사해보겠습니다.] 논란이 되는 건 이른바 '대장동 의혹 사건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박균택, 이건태 의원이 법사위원으로 있다는 부분입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전 대표 방탄과 대권 야욕을 위한 책동이라며 결국 법정 대신 국회에서 피고인이 검사를 심문하는 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과 이재명을 수사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검사 4명을 차례로 국회 법사위로 불러 조롱하고 조사하겠다는 것입니다.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전 대표 유죄판결 이후 판사를 탄핵하기 위한 빌드업이라며 국민소환제 도입을 검토할 때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조사를 마치는대로 검사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라 여야의 강대강 대치 전선이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디자인 : 방명환)
'노조 탈퇴 강요 혐의' SPC 허영인 · 황재복 차례로 보석 신청
▲ 지난 2월 허영인 SPC 회장 모습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허영인 SPC 회장과 황재복 SPC 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재판장)조승우는 지난달 24일 황 대표 측이, 27일 허 회장 측이 낸 보석 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황 대표와 허 회장의 보석 심문 기일은 각각 오는 4일과 9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3월 구속된 황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 회장과 황 대표 등은 2021년 2월부터 2022년 7월 사이 SPC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 570여 명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민주노총 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에 비판적인 활동을 이어가자 승진 불이익을 주고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이들이 민주노총 지회 조합원에 대해선 승진 불이익을 주며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지회에는 조합원 모집을 지원하는 등 '노노갈등'을 유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U, 중국 전기차 잠정관세 부과 임박…'5년간 시행'엔 내분 조짐
▲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서 수출 대기 중인 BYD 전기차 유럽연합(EU)이 금명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최고 48%에 달하는 잠정관세 부과를 공식화할 전망입니다. 3일(현지시간) EU와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늦어도 4일까지 중국산 전기차 잠정관세 부과 관련 규정(regulation)을 관보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잠정관세 발효 시점은 관보 게재 다음날부터여서 4일 관보에 게재되면 5일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EU는 지난달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 예비 결론을 바탕으로 기존 관세 10%에 더해 17.4%∼38.1%포인트의 잠정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대상 업체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EU 조사 협조 여부, 업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부 전기차는 최고 48.1%(10%+38.1%포인트)까지 관세율이 오르게 됩니다. EU의 예비조사 통보 이후 EU·중국 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 만큼 당초 계획보다 관세율이 일부 낮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관건은 일단은 임시 조치 성격으로 부과되는 잠정관세가 5년간의 확정관세로 이어질 지입니다. 확정관세가 부과되려면 오는 11월 전까지 EU 회원국 가중다수결 투표를 거쳐야 합니다. 가중다수결제 가결 요건은 EU 인구의 65%를 대표하는 최소 15개국(EU 회원국의 55%)입니다. 잠정관세 부과분에 대한 실제 징수도 확정관세가 결정된 이후부터 이뤄질 수 있습니다. 확정관세에 대한 EU 회원국 간 입장은 엇갈립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독일은 관세 부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지난해에만 매출 3분의 1을 중국에서 벌어들였습니다. 체코, 그리스 아일랜드, 폴란드 등 다른 회원국은 아직 관세 지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일부 회원국은 중국의 무역보복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확정관세 결정 단계에서 EU 방침이 바뀔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오늘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량밍 중국 상무부 연구원 대외무역연구소장은 7월 4일은 EU가 조사 업무를 전개하는 정상적인 타이밍이고, 최종 관세 결정은 11월 발표 상황을 봐야 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량 소장은 7월 4일 전에 부가 관세를 대폭 낮추거나 취소할 가능성은 작다 면서도 (이달부터) 중국·EU 양자가 4개월 동안 관련 협상을 하면 양측이 최종 중재 조치가 나오기 전에 협상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 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EU의 잠정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보호주의'로 규정하고 정부 당국과 관영매체, 기업단체 등을 총동원해 비난하는 한편 EU의 결정을 되돌리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대검 검사 4명, 탄핵 사유 없다 …5쪽짜리 자료로 반박
▲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대검 기자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검사 탄핵안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제출한 것을 두고 대검찰청이 각 검사의 탄핵 이유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대검찰청은 '탄핵소추 사유의 부존재 설명자료'라는 제목의 A4 용지 5장 분량의 문서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게시하고 기자들에게도 배포했습니다. 어제(2일) 이원석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에서 각 검사들의 탄핵 사유를 반박한 데 이어 대검 차원에서 사실상 공식 설명자료를 추가로 작성·배포한 것입니다. 이 자료는 대검 정책기획과가 작성했습니다. 설명자료에는 강백신 수원지검 차장검사·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이 탄핵당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과 근거가 담겼습니다. 대검은 민주당이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한 위법 압수수색 의혹 등을 문제로 지적한 강 검사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에 걸친 법원의 영장 심사,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 등을 통해 수사 개시·진행의 적법성이 이미 확인됐다 고 설명했습니다.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 등이 제기된 김 검사에 대해서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사건 관계인(장 씨)이 '과시를 위해 거짓을 지어냈고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며 스스로 허위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고 해명했습니다. 김 검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뇌물 수수 등 의혹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탄핵 사유에 대해서도 전세금 명목 뇌물 등 사건들은 사건관계인의 진술과 객관적 증거 등을 충분히 검토했고 고발인조차 종국처분에 이의를 신청하지 않았다 고 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회유 의혹 등을 받은 박 검사에 대해서도 '술자리 회유', 전관 변호사 등을 통한 허위 진술 유도 등 주장은 이미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주장이나 울산지검 근무 당시 공용물을 손상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으로 사실무근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엄 검사가 민주당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모해하는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한 전 총리는 대법원판결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됐고 뇌물 공여자도 위증죄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 지휘권을 발동해 재소자의 모해위증 혐의를 면밀히 다시 검토했으나 역시 불입건 종결됐다 며 엄 검사의 위증 교사, 검찰 지휘부의 수사 방해 사건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했고 재정 신청도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고 덧붙였습니다. 대검은 강 검사와 김 검사, 박 검사의 피의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서도 각각 피의사실을 공표한 사실이 없다 , 명백한 허위 라거나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 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