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태, 루마니아 바나툴 필하모닉 첫 수석부지휘자로 발탁
▲ 지휘자 박근태 지휘자 박근태(33)가 루마니아 바나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부지휘자로 발탁됐다고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이 오늘(19일) 밝혔습니다. 1871년에 창단된 이 오케스트라는 요하네스 브람스, 파블로 데 사라사테,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등 굵직한 음악가들과 협연한 유서 깊은 교향악단으로 루마니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큽니다. 바나툴 필하모닉은 루마니아 오케스트라 중 처음으로 수석부지휘자 제도를 도입하고 6월부터 10주간 오디션을 치렀습니다. 19개국에서 온 226명의 지휘자가 오디션에 지원했으며 박근태는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그는 본선 오디션에서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과 브람스와 쇤베르크의 피아노 콰르텟,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을 지휘했습니다. 이후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악장 플로린 일리에스쿠, 네스쿠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가브리엘 베베셀레아와 함께 총 3개의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과정을 거쳐 수석부지휘자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박근태는 10월부터 1년간 바나툴 필하모닉에서 정기연주회와 가족음악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휘할 예정입니다. 베를린 국립예술대(UdK)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한 박근태는 2022년 프랑스 드 보줴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오케스트라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습니다. 2021년부터 베를린 노이에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 겸 부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입니다. (사진=목프로덕션 제공, 연합뉴스)
박지영·이예원, 20일 개막 대보 하우스디오픈서 시즌 4승 도전
▲ 박지영 박지영과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시즌 4승 선착 경쟁을 이어갑니다.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792야드)에서 열리는 대보 하우스디오픈에는 박지영과 이예원, 노승희, 유현조 등 2024시즌 KLPGA 투어 강자들이 우승 경쟁을 벌입니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린 선수 중에서는 박지영과 이예원이 출전하고 박현경과 윤이나, 배소현은 다음 대회 준비를 택했습니다. 지난주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8억 원)에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던 박지영은 이번 대보 하우스디오픈 출전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습니다. 5월 맹장 수술로 인해 약 1달 정도 공백기를 갖고도 시즌 상금 10억1천310만 원, 대상 포인트 436점, 평균 타수 69.65타로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모두 2, 3위인 박현경과 윤이나가 쉬어 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독주 채비에 나설 기회입니다. 기권한 OK저축은행 읏맨오픈을 제외하고 8월부터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톱10' 성적을 내는 등 꾸준한 모습입니다. 6월 초까지 3승을 쓸어 담은 이예원은 여름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3개 대회에서 연달아 10위 안에 들며 시즌 4승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에 가장 먼저 도달하며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을 더해 시즌 상금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OK저축은행 읏맨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노승희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노승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노승희도 지난주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5위, 평균 타수 4위 등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와 하반기 성적에 따라 타이틀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는 모두 1∼5위가 박지영,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 노승희 순입니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가 2위 이동은을 684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8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야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받는 만큼 이동은이 남은 대회에서 2승 정도를 해야 추격이 가능한 격차입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박주영이 279번째 대회 출전에 첫 승을 따냈습니다. KLPGA 투어 사상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을 세운 박주영은 올해 '타이틀 방어'와 함께 개인 통산 2승을 노립니다. (사진=KLPGA·KLPGT 제공, 연합뉴스)
테니스 스타 샤라포바, 명예의 전당 팬 투표 1위
▲ 9월 초 US오픈 테니스 대회장을 찾은 샤라포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팬 투표 1위에 오르며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세계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명예의 전당 측은 120여 개 나라에서 수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샤라포바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고 밝혔습니다. 투표 참여자 수나 득표수 등 상세한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샤라포바에 이어서는 미국의 마이크 브라이언, 밥 브라이언 형제 복식 조가 2위에 올랐습니다. 현역 시절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5차례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샤라포바는 국가 대항전인 페드컵에서도 2008년 러시아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단식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0년 은퇴한 샤라포바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을 통해 많은 표를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며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것도 큰 영광인데 팬 여러분이 많은 지지를 보내주셔서 더욱 특별하게 됐다 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2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려면 이어 진행되는 전문가 그룹 및 명예의 전당 회원들의 투표에서 75%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이번 팬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샤라포바는 전문가 그룹 등 투표 결과에 3% 포인트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2025년 헌액 대상자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상혁,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높이뛰기 3위…우승은 탬베리
▲ 바를 넘는 우상혁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3위에 올랐습니다. 우상혁은 1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5를 넘었습니다. 디펜딩챔피언의 완장을 차고 2연패를 노렸던 우상혁은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톱3'에 올라 상금 7천 달러(약 932만 원)를 받았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입니다. 2024년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챔피언십' 격인 15번째 브뤼셀 파이널 대회에서 최종 승자를 가렸습니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총 6개였는데 우상혁은 7월 12일 모나코 대회 2m28을 넘어 3위(6점)에 올랐고, 8월 26일 실레지아에서는 2m29로 4위(5점)를 했습니다. 8월 31일 로마에서는 2m30을 넘고 우승(8점)하며 총 19점을 획득해,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3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파이널 최종 순위도 3위였습니다. 총 6명이 출전한 파이널에서 우상혁은 2m17과 2m22를 모두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습니다. 2m25에서는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2차 시기는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2m28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34를 넘어 우승하며 다이아몬드 모양의 트로피를 들었습니다. 탬베리는 2021, 2022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파이널 위너가 됐습니다. 2위는 2m31을 넘은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지난해에는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우승했습니다. 2024년 국제대회 일정을 마친 우상혁은 16일 귀국해 회복 훈련을 한 뒤, 전국체전에 대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정환, KPGA 54홀 최저 23언더파…골프존-도레이 3R 선두
▲ 이정환 이정환이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역대 54홀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세우며 6년 가까운 우승 갈증을 해소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정환은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9개, 보기 하나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습니다. 2라운드까지 13언더파로 공동 5위였던 이정환은 중간합계 23언더파 193타를 써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21언더파인 2위 허인회와는 2타 차입니다. 이정환은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의 장이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KPGA 역대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도 세웠습니다. 2017년 카이도 골든V1오픈, 2018년 11월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KPGA 투어 2승을 보유한 이정환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3개 대회에서 모두 '톱3'에 들고도 우승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6차례 톱10에 진입,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 상금 순위에선 6위를 달리는 이정환은 또 한 번 우승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날 16번 홀까지 8타를 줄여 허인회와 공동 선두이던 이정환은 파5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4m 남짓한 곳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잡아내며 대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습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허인회는 4타를 줄였으나 이정환을 2타 차로 뒤쫓는 입장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허인회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6월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이자 K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거두게 됩니다. 강태영이 20언더파로 3위에 올랐고 함정우와 강윤석은 19언더파 공동 4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