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현경, 2주 연속 우승…상금·대상·다승 선두
▲ 박현경 선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박현경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현경은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일 연장전에서 최예림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둘은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습니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박현경은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조금 더 가까웠던 최예림의 버디 퍼트는 홀을 비켜 갔습니다. 지난 23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던 박현경은 2주 연속 우승을 거뒀습니다. 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은 2022년 이소미가 SK네트웍스·서경 레이디스 클래식과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내리 우승한 뒤 8개월 만입니다.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던 박현경은 이번 시즌에만 3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미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1위에 자리 잡고 있던 박현경은 다승 부문에서도 이예원을 따라잡아 3개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선두에 나섰습니다. 박현경에게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모두 처음입니다. 통산 7승을 거둔 박현경은 연장전에서만 4승을 따냈습니다. 7일 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도 윤이나와 박지영을 연장전에서 제쳤습니다. 박현경은 이날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향했으나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쪽으로 들어왔고, 첫 번째 연장전에서도 똑같이 나무를 맞은 볼이 페어웨이 쪽으로 살아나는 행운이 겹쳤습니다. 2018년부터 KLPGA투어에서 뛰면서 173차례 대회에서 준우승만 6번 했던 최예림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7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예림은 지난달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도 박민지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었습니다. 최민경과 이제영이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김인경·강혜지, LPGA 다우 챔피언십 3R 공동 2위…선두와 1타차
▲ 김인경 미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베테랑 김인경과 강혜지가 선두권으로 뛰어올랐습니다. 김인경-강혜지 조는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포섬 방식(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습니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열립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김인경-강혜지 조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와 함께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선두는 15언더파 195타를 친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조입니다. 교포 선수인 그레이스 김(호주)-오스턴 김(미국) 조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쳐 공동 4위에서 우승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36세의 김인경은 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렸고, 33세의 강혜지는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인경-강혜지 조는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 3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습니다. 235야드의 짧은 파4홀인 5번 홀에서는 강혜지가 티샷을 그린 위에 올렸고, 김인경이 퍼트로 마무리해 이글을 잡아냈습니다.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팀을 이룬 고진영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습니다. 사이고 마오(일본)와 팀을 이룬 성유진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날 9위에서 10위(10언더파 200타)로 한 계단 떨어졌습니다. 이소미-유해란 조는 3타를 잃고 공동 24위(7언더파 203타)로 밀렸습니다.
이소미·유해란,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2R 공동 9위
▲ 유해란 이소미와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습니다. 이소미-유해란 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천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합작했습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가 된 이소미-유해란 조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9위가 됐습니다. 이 대회는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인 1조로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 3라운드는 공 하나로 같은 팀 선수 2명이 번갈아 샷을 하고, 2라운드와 4라운드는 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매 홀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습니다. 사이고 마오(일본)와 조를 이룬 성유진과 노예림(미국)과 함께 출전한 김아림도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9위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교포 선수들끼리 힘을 합친 그레이스 김(호주)-오스턴 김(미국) 조 등 5개 조가 12언더파 128타로 공동 1위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진영-하타오카 나사(일본) 조는 8언더파 132타로 공동 22위입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제니퍼 송(미국)과 한 조로 나왔지만 이븐파 140타로 컷 탈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지은, 숍라이트 LPGA 2R 선두…한국 선수 시즌 첫 승 희망
▲ 신지은 미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둘째 날 우리나라의 신지은이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신지은은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습니다. 1라운드 8언더파 63타를 쳐 2위에 올랐던 신지은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써내 단독 선두로 도약했습니다. 2위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9언더파 133타)와는 한 타 차입니다. 2016년 5월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1승을 보유한 신지은은 8년여 만에 승수 추가 희망을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1월 개막해 앞서 13개 대회가 열린 2024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이 한 번도 없던 터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을 끄는 상황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개막 후 한국 선수 최다 대회 무승 기록이 됩니다. 2000년에는 개막 후 16번째 대회인 6월 캐시아일랜드 그린스닷컴 클래식에서 박지은이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냈습니다. 2000년 이후로는 2008년과 2014년에 개막 후 14번째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승이 나온 바 있습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신지은은 7번 홀까지 한 타를 잃고 있다가 8번 홀(파4)과 10번(파4), 12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14∼15번 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왔으나 그는 17∼18번 홀 버디로 반등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10일 최종 3라운드를 기약했습니다. 신지은을 필두로 여러 한국 선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 타를 줄인 안나린이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이정은(1996년생)과 성유진은 공동 6위(7언더파 135타)에 자리했습니다. 세계랭킹 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로 지은희, 이소미 등과 공동 14위입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사소 유카(일본)는 이날 두 타를 잃고 공동 87위(이븐파 142타)로 떨어져 컷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세영 · 신지은, US여자오픈 첫날 공동 5위…사소 단독 선두
▲ 김세영 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첫날 김세영과 신지은 선수가 상위권에 자리 잡았습니다. 김세영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79회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쳐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메이저대회 1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엔 두 차례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인데, 메이저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2언더파 6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사소 유카(일본)와는 두 타 차입니다. 신지은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김세영,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 등과 더불어 5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신지은은 2016년 5월 텍사스 슛아웃에서 유일한 LPGA 투어 우승을 보유했고, 올해 들어선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의 공동 10위가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주수빈이 1오버파 71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고, 지난 시즌 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2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 신지애는 임진희, 김수지 등과 공동 35위(3오버파 73타)입니다. 김민별, 김수지와 더불어 세계랭킹을 통해 출전 기회를 잡은 KLPGA 투어의 스타 박현경은 안나린, 이소미, 이미향,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김아림 등과 공동 51위(4오버파 74타)에 자리했습니다. US여자오픈이 랭커스터에서 열렸던 2015년 우승하며 지역과 각별한 인연을 지닌 전인지는 고진영, 김효주, 최혜진, 2019년 우승자 이정은, 디펜딩 챔피언 앨리슨 코푸즈(미국) 등과 공동 70위(5오버파 75타)로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까다로운 코스에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사소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내 앤드리아 리(미국·1언더파 69타) 등 공동 2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사소는 LPGA 투어에 정식으로 입회하지 않았던 2021년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에서 개최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습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 담으며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는 최강자 넬리 코르다는 10오버파 80타라는 부진한 성적에 공동 137위로 처지며 컷 탈락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코르다는 12번 홀(파3)에서만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10오버파로 최하위권에 떨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