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초등생 불법촬영 또 있었다…수사 상황 통보 없이 '정상 등교' (D리포트)
경찰차 한 대가 학원이 있는 상가 건물 앞에 멈춰 서고 경찰관이 내립니다. 지난달 19일 밤, 이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초등학생이 불법촬영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자 한 남학생이 따라 들어왔고 뒤이어 찰칵 소리가 났다는 겁니다. 여학생이 소리를 지르자 남학생은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도주한 남학생, 알고 보니 지난달 25일 대전 문화동 상가 건물에서 30대 여성을 불법촬영하다 적발된 초등학생 A 군이었습니다. 경찰은 CCTV로 인상착의를 확인한 결과 지난번 대전 문화동 상가에서도 같은 범행을 벌인 초등학생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19일과 25일, 엿새 간격으로 불법촬영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문화동 불법 촬영 피해자 : 저한테는 안 찍었다, 처음이다. 찍으려고 했으나 제가 바로 휴대전화를 일어나서 치는 바람에….] A 군의 범죄가 계속되는 동안 경찰 수사 상황이 교육 당국에 통보되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교육청에 수사 개시 통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A 군은 지금까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 등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 밖에서 일어난 일을 모두 알기 어렵고, 경찰이 개인정보 등 수사 내용을 공유할 의무가 없어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해자가 아동,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수사과정을 무조건 비공개할 게 아니라 관련 기관과 적극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소영/대전여민회 사무국장 : 수사기관에서도 아동 청소년 사건인 경우에 학교에 좀 알리고 같이 지역사회에서 학교랑 행정이랑 경찰이랑 같이 방법을 강구해야 되는 시스템으로.] 한편, 대전경찰청은 포렌식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피의자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와 영상 유출,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취재 : TJB 전유진, 영상취재 : 최운기 TJB,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귀에빡종원] 혈당 스파이크를 잡으니 지방이 빠졌다, '혈당 다이어트'의 모든 것
'귀에 빡!종원' 여름 스페셜 건강 다큐멘터리. 혈당 스파이크를 관리했을 뿐인데 살이 빠졌다?!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최근 폭 넓게 유행한다는 '혈당 다이어트'의 모든 것! 실제 이 방법으로 40kg을 감량하고 2년 째 유지 중인 빡종원 기자가 전문가들과 함께 파헤쳐 봤습니다. #다이어트 #혈당 #혈당스파이크 #뱃살 #지방 #연속혈당계 #gcm #glucose #bloodsugar #diet #빡종원다이어트 #빡종원 #귀에빡종원 #비디오머그 (취재: 김종원 / 영상취재: 김현상, 김태훈 / 영상편집: 이승진 / 구성: 조도혜 / 작가: 유진경 / CG: 장지혜, 성재은, 권혜민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격의 채권개미' 올 들어 5조 싹쓸이…편법 영업도 기승
[앵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시장으로 향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올해만 5조 원 넘는 투자금이 유입됐다고 하는데, 주의할 점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일단 채권 투자 열기가 상당하네요? [기자] 개인들의 회사채 순매수액이 지난달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개인들의 회사채 순매수액은 모두 5조 1천억여 원으로 1년 전보다 2천억 원 급증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회사채 투자 규모가 6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회사채 투자가 급증한 건 다른 채권들에 비해 연 6% 이상 고금리를 주는 채권이 많아서입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투자자들은 A급 이하 회사채를 1조 2천억 원가량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BBB+~BB+등급 비우량채에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올 상반기 BBB+~BB+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모두 2조 7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천억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편법 영업이 의심된다는 거죠? [기자] 일부 증권사가 개인 투자자들의 공모 회사채 투자 수요를 파악한 뒤 증권신고서가 수리되기 전부터 미리 팔아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참여하지 못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을 대행해 준다는 이유로 증거금을 미리 받기도 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26일부터 2주 동안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대상으로 리테일 채권 영업 관련 판매 전반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현장 검사에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채권 판매에 부당 행위가 적발될 경우 다른 증권사로도 검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바이든 사퇴론에 소환된 린든 존슨…베트남전 중 재선 도전 포기
▲ 린든 존슨 전 미국 대통령 미국 민주당 현역 의원이 처음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과거 대선 레이스를 중도사퇴했던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36대 대통령인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963년 11월부터 1969년 1월까지 재임한 존슨 전 대통령은 당초 1968년 미 대선에서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존 F. 케네디 행정부의 부통령이었다가 케네디가 암살되면서 처음 대통령직을 맡았고 1964년 대선에서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1968년 1월 30일 베트남에서 미군과 대치해 온 북베트남군과 베트남민족해방전선(베트콩)이 이른바 '구정 공세'에 나서고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일시 점령되는 모습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반전 여론이 치솟는 상황에서도 존슨 행정부는 베트남 파병 병력을 70만 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했고, 이러한 사실이 같은 해 3월 10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존슨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틀 뒤 뉴햄프셔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는 유일한 대권 경쟁자로 꼽히던 유진 매카시 당시 상원의원이 42%를 득표하면서 존슨 대통령을 8%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그 이튿날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이 불출마 입장을 뒤집을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했고, 그날 오후부턴 세계 경제가 요동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전쟁으로 막대한 재정적자를 본 상황에서 전황이 악화하자 미국의 금 태환 능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들면서 미 정부에 예치돼 있던 금을 앞다퉈 인출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달러화를 평가절하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전 세계적 침체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고, 결국 존슨은 '결단의 순간'에 직면했습니다. 당시 미국 상황을 다룬 책을 펴낸 역사가 케빈 보일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실은 기고문에서 (존슨) 행정부는 본질적 변화 없이는 또다시 공황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이해하고 있었다 면서 존슨은 이러한 실존적 위기에 맞서 더는 정치적 계산을 따질 수 없었다. 12일 뒤 그는 경선에서 물러났다 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보일은 후보 사퇴 후 존슨 전 대통령은 각계의 찬사 속에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중도 사퇴를 '패배'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기회로 여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관련 사설을 통해 존슨 전 대통령을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상원의원과 부통령을 역임하며 평생을 정치인으로 살아오며 치열한 경쟁을 해왔던 인물로 소개하면서 대권가도를 중도에 포기한다는 선택은 쉬운 것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이 매체는 최근 발간된 역사학자 도리스 컨스 굿윈의 저서 역시 존슨을 '자신의 야망보다 국가를 우선순위에 두는 대단한 결정을 한 인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과 그 지지층도 당시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처럼 국가를 위해 개인의 야망을 제쳐두는 선택을 한다면 여전히 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도 사퇴하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1968년에는 사퇴 당시가 오히려 가장 단합된 순간이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존슨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사퇴한 뒤 민주당은 케네디 전 장관이 암살되는 등의 혼란상을 겪으면서 회복됐던 지지율이 다시 고꾸라졌고, 결국 공화당의 리처드 닉슨이 대선에 승리해 제3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WP는 1968년 대선에선 정치 지형이 거듭 흔들려 공화당이 승리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지금은 당시와 사정이 다르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혼란 없이 존슨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아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부고] 김철은(유진투자증권 IB부문장)씨 빙모상
▲ 권숙자씨 별세, 김철은(유진투자증권 IB부문장)씨 빙모상 = 3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산병원 장례식장 105호실, 발인 5일, 장지 솔향하늘길(청솔공원) ☎ 033-610-3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