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1천5번째 경기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였던 정우람이 '선발 투수'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합니다. 한화는 내일(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올해 팀의 마지막 경기 선발 투수로 정우람을 내세우기로 했습니다. 이날은 정우람의 은퇴식이 예고돼 있습니다. 한화 구단은 정우람이 유니폼을 반납하는 날, 선발 등판할 기회를 줬습니다. '공식 기록'은 선발 투수지만, 정우람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올 가능성이 큽니다. 정우람은 KBO리그 투수 최다이자, 단일리그 기준 아시아 투수 최다 기록인 1천4경기에 출전했습니다. 1군 통산 기록은 977⅓이닝 64승 47패 197세이브 145홀드, 평균자책점 3.18입니다. 정우람은 1천4경기에 모두 구원 투수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는 선발 등판합니다. 정우람은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16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에는 한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정우람은 군 복무 기간인 2013∼2014시즌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18시즌을 1군에서 활약했습니다. 1군에서 활약한 18시즌 가운데 15시즌을 50경기 이상 출전하며 '철완'을 과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2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는 KBO리그 투수 최초로 1천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2023년 10월 1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단일리그 투수 기준 아시아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1천3경기)을 수립했습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의 플레잉코치 제안을 받아들인 정우람은 올 시즌 1군 등판 없이 잔류군 투수코치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주력했고, 최근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인 욕심을 꾹 누르고 지도자 생활에 주력했던 정우람도 그라운드와의 작별은 꼭 마운드 위에서 하고 싶었고 바람이 이루어졌습니다. 정우람은 29일 1천5번째 경기에 등판해 마지막 공을 던집니다. (사진=연합뉴스)
강지은 퍼펙트큐 앞세운 SK렌터카, PBA 팀리그 2라운드 선두로
▲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미소 짓는 강지은 프로당구 팀리그 1라운드 우승팀인 SK렌터카가 6연승과 함께 2라운드도 단독 1위로 나섰습니다. SK렌터카는 어제(2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2라운드 사흘째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4대 2로 꺾었습니다.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강지은이 복식과 단식서 각 2승씩 보태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강지은은 6세트 여자단식에서 백민주를 상대로 뱅크샷 세 방을 포함, 한 큐에 9점을 채워 세트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한 번에 채우는 퍼펙트큐를 달성했습니다. 승점 3을 더한 SK렌터카는 2라운드 3연승으로 단독 선두(3승, 승점 8)에 올랐습니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서는 웰컴저축은행이 하나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대 0 완승, 2라운드 첫 승을 얻었습니다. NH농협카드도 조재호의 2승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4대 1 승리, 하이원리조트의 뒷심을 꺾었습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에스와이를 풀세트 끝에 4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 나란히 승리를 거둔 NH농협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2승1패(승점6)를 기록, 세트 득실률로 NH농협카드(1.375)가 2위, 우리금융캐피탈(1.222)이 3위에 올랐습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삼성·SK 구조조정 등 '비상경영'
[앵커] 삼성전자에 이어서 SK그룹도 전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하반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경기하방성 압박에 따른 신호 곳곳이 나타나자 기업들이 대비에 나선 셈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의 핵심 계열사 SK텔레콤이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에 따라 1인당 위로금을 기존 5천만에서 최대 3억 원으로 높였습니다. 적자행진을 이어온 SK온 역시 퇴직자에게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 최대 2년 간 학비 지원이 포함된 자기 개발 무급 휴직 방안 등을 지원하면서 희망퇴직에 나섰습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달 초 사장단을 소집해 비상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와 임직원에 대한 당부를 전했습니다. SK그룹이 계열사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그룹 역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사업장 영업·마케팅 직원의 15%, 행정 직원 최대 30% 감축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인력 조정에 나서는 만큼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SK라든지 삼성과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희망퇴직, 인력 구조조정을 한다라는 것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 아닌가라고 해석이 됩니다. 인력 구조조정은 이제 결국에는 우리 산업 전반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기업 1,2순위인 삼성과 SK마저 나선 상황에서 산업계 전방위적으로 구조조정을 둘러싼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SK테스, 네덜란드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준공
SK에코플랜트의 환경 서비스 전문 자회사 SK테스가 서유럽에 전략적 거점을 추가 확보하며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현지시간 26일 자회사 SK테스가 유럽 최대 무역항이자 유럽 배터리 산업의 요충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SK테스는 서유럽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시설 확보를 위해 총 2단계로 나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준공된 1단계 전처리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 지구 내 자리 잡고 있으며, 연면적 1만㎡로 SK테스가 보유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중 최대 규모입니다. 연간 전기차 4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재활용 처리할 수 있으며, 연 최대 1만t의 블랙매스(Black mass)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추가로 2단계 전처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내년 말 준공 시 연간 총 2만5천t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입니다.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 전처리 공장을 통해 유럽 지역 등에서 수거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스크랩) 등을 안전하게 분해·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 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수 있습니다. SK테스는 이번 네덜란드 로테르담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폐배터리 및 스크랩 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4분기에는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장기 계약도 체결할 예정입니다. SK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및 재활용 등 전 부문에 걸친 설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23개국, 46곳에 글로벌 거점 확보해 물류 전초기지도 마련했습니다.
청약철회와 중도상환 중 어떤게 유리?…증권사, 신용·스탁론 설명서에 담는다
[앵커] 앞으로 증권사들이 신용거래와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때 청약철회에 대한 설명을 강화합니다. 이제까지는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금융당국의 주문에 따른 겁니다. 지웅배 기자, 어떤 증권사들이 하는 겁니까? [기자] 오늘(27일)부터 삼성과 대신, SK증권 등이 신용거래와 증권담보대출 설명서를 개정합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30일부터, 교보증권은 다음 달 1일부터로 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미래에셋과 NH투자증권은 이미 개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이른 시일 안에 개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떻게 바뀌는 건가요? [기자] 어떤 경우에 인지세 반환 의무가 생기는지, 또, 중도상환할 때와 청약철회 사이에 어떤 게 유리한지 각각 안내해 주는 게 골잡니다. 신용거래와 증권담보대출 모두 청약을 철회할 경우에는 계약 자체가 해지돼 신용점수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다만, 신용거래에는 없지만 증권담보대출의 경우 계약 당시 증권사가 고객 대신 부담한 인지세 절반을 상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증권담보대출은 중도상환할 경우에도 대출기록이 남습니다. 두 거래 모두 통상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습니다. 다만 중도상환할 때는 인지세를 상환할 필요가 없습니다. [앵커] 왜 설명서를 개정하게 된 거죠? [기자] 앞서 금감원은 청약철회권 활용이 적어 행사기한과 방법뿐 아니라 중도상환과 그 차이를 안내하라고 지난 4월 주문한 바 있는데요. 해당 주문이 이번에 시행된 겁니다. 이번 설명서 개정은 신용거래와 증권담보대출에서 소비자의 청약철회권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겁니다. 청약철회는 계약서류 제공일이나 체결일로부터 14일 안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청약철회권 지난 2021년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설명 의무에 포함됐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