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8월 CPI 상승률 2.2%↑…예상 부합에 파운드 강세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월과 동일한 2.2%를 기록했습니다. 18일 영국 통계청은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 7월 수치와 예상치인 2.2%와 같습니다. C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이 또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근원 CPI는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는데, 전월 기록한 3.3%를 웃돌았고,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습니다.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보합권인 1.316파운드 부근에서 움직이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오후 3시 12분(한국시간) 기준 0.09% 상승한 1.31720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엔·달러 환율, 1년여 만에 140엔선 아래로… 당분간 계속
[속보] 달러당 엔 환율, 1년여 만에 140엔선 아래로
엔화 강해졌네!…엔/달러 환율, 14개월 만에 140엔 밑돌아
엔/달러 환율이 오늘(16일) 오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일시적으로 140엔선 아래로 떨어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오전에 140.5엔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낮 1시 9분쯤 139.99엔까지 떨어졌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139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4개월 만입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7월 초순 한때 160엔대를 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엔화 강세로 인해 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를 사들이고 달러를 파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한은 잉여금 4조2천억원…2년 연속 세수결손 우려
한국은행이 내년 한 해 정부에 납부할 잉여금이 4조원대로 책정했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일부 세수 결손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기획재정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도 세입 예산안에 한은 잉여금의 일반 세입 징수 규모를 4조2천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이는 올해 한은 순이익을 약 6조원으로 추산한 결과입니다. 지난해(1조3천622억원)보다 무려 3.4배 급증할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한은은 한국은행법 99조 규정에 따라 매년 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일부를 임의적립금으로 처리한 뒤 나머지를 다음 해 정부에 납부하고 있습니다. 세외 수익에 속하는 이 돈을 한은 잉여금이라고 하는데, 순이익이 증가하면 잉여금도 느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한은 순이익이 정부 기대만큼 급증할지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한은 수지는 외화 자산 운용에 따른 이자, 매매 손익 등으로 구성돼 국내외 금리, 주가, 환율 등 금융 환경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앞서 정부는 올해 한은 잉여금 세입 예산을 1조6천300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실제 수납액은 9천221억원에 그친 바 있습니다. 수납률이 56.5%에 불과했고, 애초 예산안 대비 7천79억원에 달하는 결손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7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6년 동안 정부의 한은 잉여금 세입 예산 대비 실제 납입금은 100%를 웃돌았지만, 2023년도부터 이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차익실현 해? 말어?…'엔캐리 청산'에 복잡해 진 '엔테크족' 셈법
엔테크족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지난달 초 엔화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여전히 엔화를 들고 있거나 향후 환전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서울외환중개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3원 30전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5일에는 100엔당 964원 50전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 19일(965원 30전) 이후 1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엔화 강세는 미·일간 금리 격차 축소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주요 선진국 금리 하락 기조와 달리 일본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바 있습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급작스레 인상했고, 미국은 이달 금리 인하를 단행할 걸로 예상된다&'며 &'이제 그간 엔화가 약세를 보였던 흐름과 반대&'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헤지펀드 선물 포지션이나 개인들의 FX마진 포지션 등이 대거 청산된 것도 배경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엔화가 900원대를 밑으로 떨어지고, 지난해 11월에는 850원대까지 내렸습니다. 이에 엔화 가격의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 초 900원대까지 급격히 오른 뒤 엔화는 7개월여간 완만하게 엔저 흐름을 보여 엔테크족 손실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엔화가 가파르게 치솟자 그동안 엔저로 돈이 묶였던 엔테크족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늘었던 5대 은행 엔화 예금 잔액도 지난 7월 1조2천11억엔으로 올들어 처음 꺾인 데 이어 지난달 1조998억엔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1조488억엔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향후 엔화 흐름을 두고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달 초 있었던 (증시 폭락) 충격 때문에 엔화에 대한 경계심이 굉장히 높아져 있다&'며 &'엔화 환율도 2주 전 910원대까지도 내려갔다가 950원대까지 올라가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추격매수를 고려할 만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엔 환율이 (100엔당) 950원 정도가 현재에선 적정 수준이라고 본다&'며 &'이 위로 올랐을 는 매수를 자제하는 부분을, 950원을 밑도는 경우에는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민 연구원은 &'달러당 1천300원으로 스탠다드(표준)가 바뀐 원·달러 환율과 달리 원·엔 환율은 1천원을 회복하는 그림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 900원대에서 출렁이다가 내년 1분기 이후가 회복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엔화 강세에 힘을 실어줄 흐름도 감지됩니다. 오 연구원은 &'미 금리인하가 들어가면 강달러 압력이 조금씩 완화될 걸로 보고 있다&'며 &'거기다 일본 금리 인상도 이번이 끝이 아니라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통신에서도 일본은행이 오는 12월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미 연준의 &'빅컷&'(0.5%p 인하) 단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현지시간 12일 금값은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변수로는 미 경기의 급격한 침체 등이 꼽힙니다. 오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생각보다 높다든지 강한 경기 침체가 온다든지 정도가 변수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美 대선 역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