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이어 또 공수표?...카플레이 언제쯤
애플이 개발 중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카플레이&'(Carplay) 차세대 버전 출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2024년 &'카플레이 2&'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해를 넘겼습니다. &'카플레이&'는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 iOS와 차량을 통합한 것으로, 차 안에서 전화 통화는 물론, 길 안내,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2014년 처음 소개된 후 매년 iOS 업데이트와 함께 기능이 개선돼 왔고, 애플은 2022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차세대 버전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애플은 이 버전을 도입한 차량이 2023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에는 애플카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카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기대감은 꺾였고, 애플은 카플레이 차세대 버전이 2024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지만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차세대 버전은 길 안내, 음악 등 기존 엔터테인먼트에 더해 실내 온도나 라디오를 조절하고, 주행 속도나 RPM 수치, 연료 잔량 등의 정보까지 통합 제공합니다. 애플은 이를 위해 포드와 혼다, 닛산 등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왔습니다. 차세대 버전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다만, 자동차 업체들과 계속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차세대 카플레이는 수년간의 성공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구축돼 애플과 자동차 제조업체의 장점을 통합하고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여러 자동차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차세대 카플레이에서 고유한 브랜드와 시각적 디자인 철학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차세대 카플레이를 지원할 각 자동차 브랜드의 모델 발표가 가까워지면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경제지표] 올해 첫 美 FOMC…파월의 입 '주목'
다음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이틀 간 회의를 가진 뒤, 우리시간으로 30일 오전 4시에 기준금리 논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번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선은 금리결정 발표 30분 뒤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 쏠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정책 개입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같은 압박 속에 어떤 얘기를 할 지 주목됩니다. &<다음주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간 기준 27일(월) -중국 1월 제조업·비제조업 PMI -미국 12월 신규주택매매 -한국 증시 휴장(설 연휴, ~30일) 28일(화) -미국 연준 FOMC 회의(~29일) -미국 11월 대도시 주택가격지수 -미국 1월 CB 소비자신뢰지수 -보잉·스타벅스 실적 -중국 증시 휴장(춘절 연휴, ~31일) 29일(수) -미국 연준 금리결정 -테슬라·MS·메타·ASML·퀄컴 실적 30일(목) -유로존 ECB 금리결정 -미국 4분기 GDP·개인소비 -유로존 4분기 GDP -애플·아마존·인텔·비자 실적 31일(금) -미국 12월 개인소비지출
'아이폰 판매 부진'에...애플, AI 부서에 36년 베테랑 엔지니어 투입
아이폰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애플이 30년 이상 된 베테랑 엔지니어를 인공지능(AI) 부서에 투입했습니다. 지난해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AI 기능이 아직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아이폰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프로그램 관리 담당 부사장인 킴 보라스가 이번 주 애플의 AI 및 머신러닝 부서로 이동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킴 보라스는 애플의 AI 책임자인 존 지안안드레 수석 부사장의 핵심 스태프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는 테크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애플에서만 36년간 근무한 베테랑 엔지니어로, 까다로운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개발을 관리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최초의 아이폰 소프트웨어 그룹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관리했고, 2019년까지는 아이패드와 맥 운영체제의 프로젝트 관리도 감독했습니다. 애플이 지난해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의 소프트웨어 관리도 맡았습니다. 애플의 한 임원은 보라스의 투입에 대해 &'이제 AI가 비전 프로보다 더 중요하다는 신호&'라며 &'AI는 회사 내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라스의 AI 부서 투입은 애플이 지난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AI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은 다른 빅테크와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 속에서 지난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이며 &'AI 따라잡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직 AI 기능이 완전히 아이폰에 탑재되지 않고 그 기능도 경쟁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AI가 생성하는 뉴스 요약은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음성 기반의 AI 비서인 &'시리&'는 이용자 요청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AI 기능이 아이폰의 슈퍼 업그레이드 사이클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치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줄어들면서 시장 점유율 순위도 1위에서 3위로 떨어졌습니다. 애플 한 관계자는 &'비전 프로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지만, 보라스는 이 제품 개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소프트웨어도 크게 개선됐다&'며 &'그는 엔지니어링 그룹을 조직하고 새로운 프로세스로 효과적인 워크플로를 만드는 데 능숙하다&'고 기대했습니다.
뉴욕증시, AI 테마주 집중 매도…5일 만에 동반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5거래일 만의 조정입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기술주 위주로 하방 압력이 강했습니다. 앞서 4거래일 간 연속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해석됩니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82포인트(0.32%) 밀린 44,424.2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7포인트(0.29%) 내린 6,101.24, 나스닥종합지수는 99.38포인트(0.50%) 떨어진 19,954.30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를 움직일 만한 대형 재료는 없었다. 대신 증시 참가자들은 최근 주가지수가 강세를 이어왔던 만큼 이날은 단기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특히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9% 급락했습니다. 장 중 낙폭은 2.28%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장 초반 필라델피아 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으나 이내 급락세로 돌변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브로드컴과 글로벌파운드리스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가 3.12% 떨어졌으며 Arm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2% 넘게 내렸습니다. TSMC와 ASML은 1%대 하락률을 보였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매출 가이던스가 실망감을 주면서 주가가 7.52% 급락했습니다. 기술업종 전반적으로는 AI 관련주보단 투자심리가 양호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약보합을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1.41% 내렸습니다. 메타와 알파벳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아직은 예상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중국 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ADR(미국주식예탁증서) 기준으로 징동닷컴은 5.22%, 핀둬둬는 7.05% 뛰었으며 트립닷컴도 5.18% 올랐습니다. 덴마크계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새로운 비만 치료약물 아미크레틴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 초기 결과를 발표해 주가가 8% 이상 뛰었습니다. 시버트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까지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말에 모두 반응했다&'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아직 정상적인 속도에 안착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증시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이날도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겨냥해 유가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날 태풍 피해를 본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 재해 현장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빠르게 중단시키는 한 가지 방법은 OPEC이 너무 많은 돈을 버는 것을 멈추고 유가를 낮추는 것&'이라며 &'(유가를 낮춘다면) 전쟁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은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지만, 제조업업 업황은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9개월래 최저치입니다. 반면 1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1로 7개월래 최고치를 썼습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월 만에 하락했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1로 나타났습니다.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며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특히 물가 압력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미시간대 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3%를 기록해 전달(2.8%)보다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았고 팬데믹 이전 2년간 보인 2.3~3.0%의 범위도 벗어났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 양상이었다. 기술은 1% 넘게 내렸고 통신서비스와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28.2%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전날 마감 무렵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7포인트(1.13%) 내린 14.85를 기록했습니다.
착한 가격, 착한 요금…샤오미폰 가성비 극대화 먹힐까?
&'가성비&' 전자제품의 대명사로 불리는 샤오미가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알뜰폰 사업자와 손을 맞잡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25일 통신업계와 샤오미코리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2일부터 KT의 알뜰폰 계열사인 KT엠모바일을 통해 2만 원대 초반 요금제 결합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약정 기간 2년에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2만 1천 원만 내면 최근 국내에 출시한 가성비 모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단말기 출고가 39만9천300원에서 해당 모델에 책정된 공시지원금 35만 원과 추가 지원금 4만9천300원 혜택을 제외하면, 기계값을 한푼도 내지 않고 샤오미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셈입니다. 같은 날 해당 기종을 팔기 시작한 이통 3사 같은 경우 2년 간 월 5만5천 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해야 7만 원에 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알뜰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요금 부담이 높은 편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샤오미가 40만 원대 스마트폰이라는 &'착한 가격&', 그리고 2만 원대 초반 통신비라는 &'착한 요금&'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하고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폰이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는 만큼, 정면 승부는 피하면서 가성비 무기를 십분 활용해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1차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알뜰폰에 올라탄 샤오미의 가성비 전략이 먹힐 지 의문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은데요. 품질이나 보안과 관련한 중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여전하고 가격 경쟁력만으로 샤오미와 손을 맞잡을 것인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적지 않아서입니다. 중저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갤럭시 A35 같은 모델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이유로 꼽힙니다. 알뜰폰 가입자의 80%가 단말기 없이 유심만 이용하다 보니 신규 단말기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 판매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게 알뜰폰 업계의 현실인 만큼 샤오미가 이를 비집고 들어가기 쉽지 않다는 평도 많습니다. 국내 알뜰폰 업계 한 관계자는 &'샤오미가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초도 물량을 100여 대 수준으로 잡은 것도 시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보여진다&'면서도 &'국내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킨 쉽지 않더라도 고물가에 따른 소비지출 감소 분위기를 감안하면 샤오미가 선보인 2만원 대 초반 요금제로 승부를 걸어 볼 만 하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