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3일 연속 던졌다…외국인 매도세에 국내 시장 출렁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어제(21일) 우리 시장은 결국 2600선을 내줬습니다. 오늘(22일)의 키워드, &'3일 연속 던졌다&' 입니다. 시장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단기간에 빠지면서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동안 외국인은 우리 시장에서 1조 원 넘는 물량을 던졌습니다. 시장이 단기간 오른 데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과정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건데, 시장에 뚜렷한 하락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시장 복기하면서 체크포인트 잡아가시죠. 양 시장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0.86% 떨어져서 결국 2600선을 이탈했습니다. 2582.63포인트에 마감했고요. 장 초반 오르던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하면서 1.21%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875.70포인트입니다. 시장의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부정적인 수급 때문이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6,240억 원 대량 매수했지만, 외국인 4,054억 원, 기관 2,078억 원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1874억, 807억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2,826억 원 사자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환율은 재차 급등한 점도 외국인 매도세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1원 70전 오른 1,292원에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을 앞두고 미국 통화 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 심리가 작용한 건데요. 간밤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했기때문에 오늘장 환율이 또 한 번 영향을 받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어제 시총 상위 종목들 안 좋았습니다.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에서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하고는 줄줄이 내렸는데요. 삼성전자 1.26% 하락해 7만 원 선 턱걸이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0.53%, SK하이닉스 0.86%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도 각각 1.56%, 2.17% 떨어졌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현대차 3.08% 올라 20만 4,000원에 마감했고 기아도 2.69% 올라 8만 3,900원입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10위권 모두 파란불이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2거래일 연속 약세입니다. 엘엔에프와 JYP 엔터 3% 넘게 내렸습니다. 어제 시장에서는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들만 주가가 올랐습니다. 우선 교육 서비스, 정부가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기로 하자 공교육, 교과서 관련주에 투자자들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어제 교과서주에서는 유비온과 NE능률, 비상교육, 아이비김영이 모두 상승했는데요. 유비온이 상한가로 1,942원, NE능률 역시 상한가로 5,840원. 비상교육 26.7% 급등하며 6,820원에 장을 마친 가운데, 아이비김영 역시 17.84% 올라 마감가 2,345원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 현대차가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고 이달 수출입 동향에서 자동차 수출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강세였고요. 조선업종은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이어졌습니다. 어제 외국인이 현대차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는 등 최근 외국인 수급이 자동차 업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올린 현대차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 때문인데요. 현대차는 지난 20일 인베스터데이에서 2032년까지 총 109조 4,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러면서 2030년 전기차를 200만 대까지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더해 어제는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탈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베트남에서 2만 2,903대를 판매하며 시장 1위를 차지했는데요. 베트남이 현대차그룹의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거점 중 하나기 때문에 이 역시도 수익성 개선에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현대차와 기아를 주목했습니다. 특히 삼성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30만 원까지 바라봤는데요. 삼성증권은 5월 이후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2020년부터 누적된 이연 수요 3,000만대가 자동차 수요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와중에 원자재 가격은 작년 2분기를 기점으로 하향 추세여서 원가가 낮아진다는 전망입니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는 하반기 실적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르고 있는데 달러 강세를 제외하고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인도 시장 점유율 증가가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5개가 넘는 증권사에서 매수 의견이 나온 &'오리온&' 소식 전해드립니다. 증권사들이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에 맞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오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1% 늘어난 7,160억 원,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1,093억 원으로 전망했는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고요. 신한투자증권에서는 오리온의 지난 5월 국가별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한국 21.3%, 중국 13.1%, 베트남 8.4%, 러시아 8.9% 등으로 모두 성장했다&' 면서 빠르게 외형 성장을 하며 주가 회복을 예상했습니다. 한화투자증권에선 목표주가 18만 원, 신한투자증권에선 17만 원까지 제시했는데요. 전날 3.98% 올라 13만 500원이었는데, 지난 5월 9일 14만 8,100원까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에 성장 둔화 우려를 받다가 반등한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상승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 체크했습니다. 그럼 목요일 장 개장도 머니쇼와 함께하세요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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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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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