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2'로 돌아온 류승완 감독…9년 만
&<앵커&> 2015년 개봉해 천만 관객을 달성했던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테랑'이 '베테랑2'로 돌아옵니다. 이 밖에 이번 주 개봉 영화 소식 김광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베테랑2 / 감독 : 류승환 / 출연 : 황정민, 정해인, 장윤주, 진경, 정만식, 신승환, 오달수, 오대환] 베테랑 형사 서도철이 9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신입 형사 박선우가 합류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습니다. 날카로운 사회풍자와 강렬한 액션으로 1천만 관객을 달성했던 영화 '베테랑'의 후속 편입니다. 류승완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고 가수 장기하가 류 감독의 전작 '밀수'에 이어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황정민/서도철 형사 역 : 저 배우들이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 에너지나 어떤 모습들이 꼭 얼마 전에 본 듯한 느낌 그대로 2편을 한다는 걸 보면. 그거는 배우들 스스로 준비를 잘 해왔고 그러니까 2편을 위해서 꼭 준비를 한 것처럼 그렇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스픽 노 이블 / 감독 : 제임스 왓킨스 / 주연 : 제임스 맥어보이, 맥켄지 데이비스, 스쿳 맥네이리, 아이슬링 프란쵸시] 휴양지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휴가를 보내게 된 두 가족. 휴가가 끝난 뒤 시골의 한적한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가게 되지만 거절할 수 없는 호의와 불편한 상황들이 계속됩니다. 2022년 작 덴마크 영화를 리메이크한 공포 스릴러 물로 '엑스맨'과 '23 아이덴티티' 등에서 열연한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 / 감독 : 윤석호 / 주연 : 김지영, 배수빈] 각자 마음속 상처를 안고 제주에서 우연히 만난 영희와 준우. 어떤 이유에서인지 클래식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영희를 준우가 도와주게 되면서 서로의 상처를 알게 됩니다.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 등 화제작을 선보였던 윤석호 감독의 첫 국내 스크린 연출작입니다. 일본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클래식 음악 멜로 영화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정용화)
돌아온 형사 서도철…'베테랑 2' 황정민 1편의 에너지 능가
▲ 영화 '베테랑 2'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는 배우 황정민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범죄 액션 영화 '베테랑'은 열혈 형사 서도철(황정민 분)이 범죄자를 잡으려고 물불 안 가리고 직진하면서 내뿜는 에너지로 가득한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 1천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천만 영화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9년 만의 속편 '베테랑 2'가 다음 달 13일 개봉합니다. 이번에도 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이 서도철 역을 맡았습니다. 황정민은 오늘(20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베테랑 2' 제작보고회에서 1편의 에너지를 비롯한 모든 것을 뛰어넘을 거라고 자신할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베테랑 2'는 올해 한국 영화 최고의 기대작 중 한 편으로 꼽힙니다. 지난 5월 제77회 칸국제영화제와 다음 달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도 인정받았습니다. 황정민은 9년이 흘러도 서도철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다 라며 1편의 의상을 그대로 착용했고, 헤어스타일도 똑같이 했다 고 강조했습니다. 서도철의 에너지는 변함이 없지만, 이야기는 진화했습니다. 1편에서 법 위에 군림하는 재벌 3세를 응징한 서도철은 이번 작품에선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잡는 데 나섭니다. 류 감독은 속편을 내놓는 데 9년이 걸린 데 대해 전작의 성공을 답습하면 안 되고, 동시에 새로운 것만 추구해서도 안 돼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고민하다 보니 대본을 쓰는 데 많은 시간이 들었다 고 털어놨습니다. 류 감독은 '베테랑 2'의 특징을 한마디로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 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좀 더 진화한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면서 선택한 게 박력이 넘치는 긴장감이었다 며 전작이 악의 대상을 향해 단순하게 달려가는 구조라면, 이번엔 빌런의 존재가 손에 잘 잡히지 않고 이야기도 다층적 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테랑 2'는 가짜뉴스의 범람으로 진실과 거짓의 경계가 흐려지는 사회상도 반영했는데 배경음악은 류 감독의 전작 '밀수'(2023)의 음악감독인 가수 장기하가 맡았습니다. '베테랑 2'에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는 것은 시리즈의 새 얼굴인 배우 정해인의 합류입니다. 정해인은 민첩한 판단력과 무술로 서도철의 눈에 띄어 강력범죄수사대에 들어가는 막내 형사 박선우를 연기했습니다. 정해인은 박선우 역에 캐스팅됐을 때를 돌아보며 너무 기쁘고 설레 가슴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촬영 날짜가 다가오기만 고대했다 고 말했습니다. 촬영을 앞두고 기초체력을 다지고 격투기를 포함한 액션 훈련도 받았다는 정해인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영화 라며 그 에너지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 고 말했습니다. '베테랑'뿐 아니라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 '모가디슈'(2021), '밀수' 등 내놓는 작품마다 완성도 높은 액션을 선보여온 류 감독이 속편을 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류 감독은 서도철이라는 주인공과 영화 속 사람들의 세계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 촬영이 끝나자마자 황정민 선배와 속편을 만들자고 약속했다 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이번 영화가 잘 되면 3편도 만들기로 우리끼리 약속했다 며 웃었습니다. 황정민은 체력적으로 힘든 건 없는데 용량이 예전보다는 못하다. '베테랑 3'도 빨리하면 좋겠다 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사진=CJ ENM 제공, 연합뉴스)
음악 넘어 트렌드로… 달달하고 소박한 밤양갱
&<앵커&> 최근 '밤양갱'이라는 곡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노래의 인기 덕에 양갱 제품 매출까지 올라갈 정도라고 하는데요. 노유진 기자가 노래를 부른 가수 비비를 만나 이런 열풍의 이유가 뭘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기자&> [달디 달고 달디 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지난달 13일 발매된 비비의 밤양갱, 주요 음원 차트에서 22일 동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송혜원/경기도 광명 : 가사가 귀여워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별노래지만 경쾌한 왈츠풍 리듬과 멜로디, 특히 청아한 음색이 매력적입니다. [비비/가수 : 익숙한 물건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들이 더 친근하고 재미있고 그러지 않았을까.] 이별을 말하는 상대에게 갑자기 원하는 건 '밤양갱'이라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았던 중독적인 후렴구. SBS 취재진과 만난 비비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비비/가수 : 밤이라는 게 되게 밖에는 까슬까슬하지만 안에 달달한, 소박한 어떤 그 맛이 있잖아요. 아마 그 맛을 사랑에 빗대어 서 진실한 사랑에 빗대어서 얘기하지 않았나… 어떤 사람이든 뾰족뾰족한 그런 부분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그 안에 달달한 사랑이 있다는, 그게 굉장히 소중하고 너한테서 그걸 바라고 있다라는 그런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황정민, 아이유, 장기하 등 여러 버전으로 제작된 AI 커버곡이 인기를 끌며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 수까지 기록했고, 주요 편의점의 양갱 매출은 지난해 대비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비비/가수 : 예전에는 어떤 이미지 때문에 와서 말을 안 걸어주셨던 것 같은데 밤양갱이 유명해지고 이미지가 되게 편한 이미지가 돼서 좀 많이 말씀 걸어주시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기분 좋았어요.] 추억 속 간식거리를 젊은 세대에게 소환하는 등, 기존의 히트곡 소비 현상을 넘어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밤양갱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인턴 : 강주하)
음악 넘어 트렌드로…비비가 말하는 '밤양갱' 열풍
&<앵커&> 가수 비비가 부른 밤양갱이라는 곡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양갱 제품의 매출까지 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노래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지 저희가, 가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달디 달고 달디 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지난달 13일 발매된 비비의 밤양갱, 주요 음원 차트에서 22일 동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송혜원/경기도 광명 : 가사가 귀여워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별노래지만 경쾌한 왈츠풍 리듬과 멜로디, 특히 청아한 음색이 매력적입니다. [비비/가수 : 익숙한 물건에 빗대어 표현한 가사들이 더 친근하고 재미있고 그러지 않았을까.] 이별을 말하는 상대에게 갑자기 원하는 건 '밤양갱'이라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았던 중독적인 후렴구. SBS 취재진과 만난 비비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비비/가수 : 밤이라는 게 되게 밖에는 까슬까슬하지만 안에 달달한, 소박한 어떤 그 맛이 있잖아요. 아마 그 맛을 사랑에 빗대어서 진실한 사랑에 빗대어서 얘기하지 않았나… 어떤 사람이든 뾰족뾰족한 그런 부분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그 안에 달달한 사랑이 있다는, 그게 굉장히 소중하고 너한테서 그걸 바라고 있다라는 그런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황정민, 아이유, 장기하 등 여러 버전으로 제작된 AI 커버곡이 인기를 끌며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 수까지 기록했고, 주요 편의점의 양갱 매출은 지난해 대비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비비/가수 : 예전에는 어떤 이미지 때문에 와서 말을 안 걸어주셨던 것 같은데 밤양갱이 유명해지고 이미지가 되게 편한 이미지가 돼서 좀 많이 말씀 걸어주시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기분 좋았어요.] 추억 속 간식거리를 젊은 세대에게 소환하는 등, 기존의 히트곡 소비 현상을 넘어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밤양갱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인턴 : 강주하)
유태오 친구로 장기하 깜짝 출연…셀린 송 연기 잘 해내
다음 주 개봉하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에 가수 장기하 씨가 깜짝 출연했습니다. 유태오 씨가 연기한 주인공 해성과 술잔을 기울이는 대학교 친구로 등장하는데요. 송 감독은 인터뷰에서 장기하 씨가 연기를 정말 잘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촬영 당시 카메라팀이 '저 사람 누구냐, 너무 놀랍다'고 감탄할 정도였다는데요. 사실 장기하 씨는 해성 역으로 오디션에 참가했었다고 합니다. 결국 해성 역은 유태오 씨가 맡았지만, 이미 오디션 과정에서 장기하 씨와 친해진 송 감독은 해성의 친구 역할을 제안했고, 장기하 씨 역시 흔쾌히 응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