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빠 쓰러지자 딸 당황…CPR 후 홀연히 사라진 간호사
&<앵커&> 한 50대 남성이 마트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습니다. 옆에 있던 시민이 곧바로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해 생명을 살린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는데, 알고 보니 19년 경력의 간호사였습니다. TJB 이수복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카트를 밀며 여유롭게 장을 보던 50대 남성. 갑자기 멈춰서더니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집니다. 온몸을 떨고 마비 증세와 함께 호흡까지 멈추면서 옆에 있던 딸도 놀라 어쩔 줄 모르는 급박한 상황.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이 달려오더니,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심폐소생술과 함께 마트 직원들이 달려들어 기도를 확보하고 온몸을 주무르자, 쓰러진 지 4분 만에 남성이 의식을 회복합니다. 남성을 살린 여성은 구급대원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이름도, 연락처도 남기지 않은 채 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임상민/유성농협 하나로마트 계장 : '나는 본인의 일을 한 것이지 다른 거를 원하지 않는다' 하시면서. 성함을 물어봤는데도 '괜찮습니다' 하고선 장을 보러 그냥 가셨어요.] 수소문 끝에 찾아낸 이 여성의 정체는 19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 유수인 씨였습니다. [유수인/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 간호과장 : 숨이 안 쉬어져요, 이러면서 뒤로 넘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순간 이건 심정지구나.] 유 씨가 모든 일을 제쳐 두고 심폐소생에 나선 이유는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남다른 직업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유수인/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 간호과장 : 그냥 저도 모르게, 그냥 가서 무조건 사람을 빨리 살려야겠다, 심폐 소생술을 해야겠다 싶어서.] 유 씨 덕분에 의식을 회복한 남성은 병원에서 간단한 타박상 진료만 받은 뒤 바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성농협은 신속한 응급대처로 생명을 살린 유수인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금상 TJB) TJB 이수복
[2024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사립대 자율 구조조정 돕는다'
정부가 3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역동경제 로드맵&'에 따르면 관계부처는 &'사립대학 구조개선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립대 캠퍼스 특성화에 나섭니다. 또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사교육비 증가세를 억제하고자 &'유보통합&'(영유아 교육·보육 시스템 통합)과 늘봄학교 정책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육부는 올해 안에 &'사립대학 구조개선법&' 제정을 추진합니다. 사립대 구조개선법은 경영 위기에 처한 대학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법안입니다. 사립대가 단과대학이나 학과 단위 &'분리매각&'을 통해 다른 학교와 통폐합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법인 해산 시 잔여 재산을 공익법인 등으로 출연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대학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주요 규제도 완화할 계획입니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사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본사항만 법령에 규정하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대학규제 네거티브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교육부는 또한 지역-대학 공동 관리체계(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캠퍼스 특성화 등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처럼 지역 내 국립대학을 아우르는 &'한국형 UC 모델&' 도입도 추진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지역 공립대학을 연구중심대학(UC), 교육중심대학(CSU), 산업중심대학(CCC) 등으로 구분하고 연구중심대학 10개교를 특성화함으로써 &'지역발전&'과 &'국제적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대학교육 경쟁력(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 평가 기준)은 조사 대상 67개국 가운데 46위 수준으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비수도권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하락과 취업률 하락, 수도권에 비해 낮은 교육비 투자 등으로 경쟁력이 떨어져 특성화 필요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과 직업훈련을 강화하기 위해 생애 전주기 인적자원개발 체계 연구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한국형 평생직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직업계고 활성화 정책 등을 담은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반도체·디지털 등 첨단분야 중심으로 마이스터고를 신규 지정하는 한편, 신산업·신기술을 가르칠 교원의 역량도 강화합니ㅏㄷ. 유·초·중등 분야에서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사교육 부담 완화를 위해 중장기적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치원·어린이집을 통합해 교육·보육 서비스를 상향 평준화하는 유보통합을 2027년까지 시행합니다. 정규 교육과정이 끝난 후 원하는 학생은 모두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늘봄학교&'도 2026년까지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합니다.
안무가 김민 '로테르담 국제 듀엣 안무 경연'서 한국인 최초 우승
▲ '로테르담 국제 듀엣 안무 경연' 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는 김민(가운데) 안무가 김민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 듀엣 안무 경연'(RIDCC)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무용계에 따르면 지난달 20∼2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극장에서 열린 RIDCC에서 선보인 창작 안무 '아 유 길티'(Are you Guilty?)의 연출자 김민이 우승자(XL Production Award)로 선정됐습니다. 2018년 창설된 RIDCC는 전 세계에서 선발된 16명의 안무가가 이틀간의 예선과 하루 동안의 결선에서 기량을 겨루는 국제 무용 경연 대회입니다. '아 유 길티'는 이른바 '방관자 효과'를 통해 공감의 본질과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탐구하는 작품입니다. 대회 심사위원단은 '아 유 길티'에 대해 기교적이고 매혹적인 분위기에 매우 감명받았고, 특히 침묵의 사용은 가슴 아프고 효과적이었다 고 평가했습니다. 김민은 RIDCC에서 우승함에 따라 네덜란드 '스카피노로테르담 발레단' 극장 안무가로 초청받아 총 제작금 1억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사진=김민 · 대한무용협회 제공, 연합뉴스)
'AI가 요금제 추천'…LGU+, 익시 통신 플래너 도입
LG유플러스가 고객의 사용 패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적합한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익시 통신 플래너&'를 디지털 채널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 앱 &'당신의U+&'에 도입한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의 자체 개발 AI 기술 익시를 활용한 익시 통신 플래너는 고객 관심사, 할인, 사용 기간 등 5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현재 사용 중인 요금제가 최적인지 판단하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 결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용이 많은 고객에게는 OTT 전용 요금제를 안내하는 식으로 개인에게 꼭 맞는 요금제를 추천합니다. 맞춤형 혜택 추천 기능도 내달 시작한다. 이용하고 있는 혜택뿐 아니라 놓치고 있지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혜택도 알려줄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는 또 고객이 받은 혜택의 누적 금액을 알려주는 총 소유 비용(TCO) 캠페인을 진행해, 요금제 선택에 추가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주가조작 2심 선고 9월 12일…김 여사 조사는?
&<앵커&> 오늘(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이 있었는데 검찰이 모든 피고인들에게 1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했습니다. 아직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검찰 내부에서는 두 달 뒤 있을 항소심 선고 전에, 김 여사를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사건 항소심 공판을 마무리하며 검찰은 권오수 전 회장 등 주가조작 피고인 9명에게 1심 때와 같은 형량을 구형했습니다. 관심은 100억 원대 대출금으로 주식을 매수한 이른바 '전주' 손 모 씨에게 모였습니다. 1심에서 주가조작 '공범'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손 씨에게, 검찰은 주가 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시세에 인위적인 영향을 미친 건 물론, 최소한 주가조작 방조 혐의는 인정된다는 겁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손 씨의 유죄를 인정한다면, 역시 이번 사건에서 '전주'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에 대한 기소 여론이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항소심 결과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고발 이후 4년 넘게 김 여사 처분을 미루고 있는데, 검찰 일각에서는 눈치보기라는 비판을 피하려면 선고 전에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김 여사 조사가 이뤄지면 명품 가방 의혹 사건 조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명품 가방을 제공한 최재영 목사를 조사한 검찰은 지난달 19일 최 목사가 '청탁의 연결고리'로 지목한 대통령실 조 모 행정관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만남 일정을 조율한 유 모 행정관 등까지 조사하면 김 여사를 제외한 사건 핵심 관련자 조사는 대부분 마무리되는 겁니다. 오늘(2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 조사와 관련된 질문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는 입장을 다시 강조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과 원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이 명품가방 신속 수사를 지시한 지 두 달이 지난 데다, 도이치모터스 항소심도 선고만 남겨놓은 만큼 검찰이 김 여사 조사와 관련한 결단을 마냥 미루긴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