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에…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원유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81.49달러까지 올라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10월 8일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78.3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이달 8일 이후 6% 이상 상승했으며 미국 정부가 지난 10일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를 확대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등은 지난 10일 러시아 주요 석유 업체를 비롯해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0여 척 등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도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은 보고서를 통해 퇴임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러시아 제재는 공급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며, 1분기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고 진단했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 분석가들은 제재를 받는 유조선이 두 배로 늘어남에 따라 원유 흐름에 주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오닉스 캐피털 그룹의 연구 책임자 해리 칠린귀리언은 러시아 석유 회사들과 매우 많은 유조선을 겨냥한 마지막 제재는 특히 인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제유가 4개월만에 최고…美, 러 추가 제재에 '불안'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원유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장중 배럴당 81.49달러까지 올라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해 10월 8일 이후 최고 수준인 배럴당 78.3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이달 8일 이후 6% 이상 상승했으며 미국 정부가 지난 10일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를 확대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 등은 지난 10일 러시아 주요 석유 업체를 비롯해 개인·단체 200곳 이상과 러시아산 석유를 몰래 수송하는 유조선 180여척 등에 대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에 본사가 있는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도 제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 분석가들은 제재를 받는 유조선이 두 배로 늘어남에 따라 원유 흐름에 주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오닉스 캐피털 그룹의 연구 책임자 해리 칠린귀리언은 &'러시아 석유 회사들과 매우 많은 유조선을 겨냥한 마지막 제재는 특히 인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강한 고용에 금리 인하 기대 '뚝'…뉴욕증시 급락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10일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12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자 금리인하에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강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는 치솟았고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1.63% 내렸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4%, 1.63%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대선 승리 이후 이어졌던 트럼프 랠리가 사실상 거의 사라졌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바이든 행정부가 또다시 AI 칩 대중 수출을 제한하려 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 급락했습니다. 애플은 애플 전문가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올 상반기에 아이폰 중국 출하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2%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밖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모두 1%대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메타는 미국 대법원이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국채금리는 강한 고용 지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하자 폭등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8.2bp 오른 4.763%에 거래를 마쳤고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2.1bp 뛴 4.383%에서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장 중 4.8%에 육박했고 30년물 금리는 5.05%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러시아 석유를 비밀리에 수송하는 유조선을 비롯해 러시아 석유 산업에 추가 제재를 가하면서 급등했습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물은 3.53% 뛴 배럴당 76.57달러로 올라섰고,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3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3.69% 급등한 배럴당 76.7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8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마켓] 美 급락…고용지표 강세 영향에 국채금리 폭등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강한 고용 지표에 뉴욕증시가 발등이 찍혔습니다. 미국 노동부의 12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수치를 내놓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고 국채금리는 또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는데요. 이 때문에 시장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63% 떨어졌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4%, 1.63% 내렸습니다. 이로써 미국 대선 이후 이어졌던 트럼프 랠리가 사실상 거의 사라졌습니다.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바이든 행정부가 또다시 AI칩 대중 수출을 제한하려 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3% 급락했고요. 이 여파에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반도체주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 애플도 애플 전문가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올 상반기에 아이폰 중국 출하가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2% 넘게 떨어졌고요. 나머지 기업들도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대체로 큰 폭으로 내렸는데요. 다만 메타는 미국 대법원이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번 고용 보고서가 어느 정도로 뜨겁게 나왔는지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 대비 25만 6천 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에서는 약 16만 개 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었는데 이를 큰 폭으로 웃돌았고요. 이번 발표치는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에 따른 회복된 고용을 포함한 11월 고용보다도 높게 나왔습니다. 또 실업률은 4.2%에서 4.1%로 떨어져 이 또한 예상치와 직전치를 하회했는데요. 미국의 자연 실업률이 4.5%인걸 보면 여전히 미국의 노동시장은 견고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강한 노동시장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은 큰 폭으로 후퇴했습니다. 월가 투자은행사에서는 금리 인하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는데요. 골드만삭스와 JP 모건은 올해 세 차례 인하 예상을 두 차례로 줄였고요. 바클레이스는 두 차례에서 한차례로, RBC는 3월 인하 가능성을 없애고 올해 금리는 연말까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심지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금리를 장기간 동결한 뒤 결국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기존 2회 인하 계획을 모두 철회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이미 고공행진을 하고 있던 국채금리는 고용 보고서 쇼크에 재차 급등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8%p 올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0.12%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도 치솟으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이 러시아 주요 석유 업체를 비롯해서 러시아산 석유를 비밀리에 수송하는 유조선에 대규모 제재에 나섰는데요. 이로 인해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유가는 3% 넘게 급등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76달러, 79달러 선에서 마감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시장의 초점은 다시 인플레이션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 주는 여러 물가 데이터들이 나오는데요. 먼저 현지시간 화요일에는 생산자 물가 지수, 수요일에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나옵니다. 만일 이번 주에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하게 나온다면 국채금리는 더 튀어오르고, 그만큼 뉴욕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어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또 이번 주부터 은행권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막을 올립니다. 현재 팩트셋에서는 S&&P 500 기업이 4분기에 강한 이익 성장을 보고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번 어닝 시즌이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끊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보시죠.
주유소 기름값 13주 연속 상승 '고공행진'
고환율에 국제유가 상승이 겹치며 주유소 평균 기름값이 13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1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L당 15.7원 상승한 1천686.7원을 기록했습니다. 경유는 L당 17.2원 오른 1천533.5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2주간 국제유가가 오른 데다 강달러의 영향으로 다음 주도 국내 기름값은 오름세를 보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