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은 꿈도 못 꿔 …땅바닥서 선풍기로 버티는 건설 현장
▲ 지난 5일 오후 3시쯤 작업자 3명이 선풍기 바람에 의지해 더위를 식히는 모습 체감온도가 35도 넘게 치솟은 지난 5일 오후 3시 부산의 한 관급공사 건설 현장에서 땀에 흠뻑 젖은 노동자 3명이 작은 그늘 아래 선풍기 옆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선풍기가 돌아가도 후텁지근한 바람만 나오는지 연신 얼음물을 들이켰고 주변에는 빈 생수병이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한 작업자는 큰 파라솔 아래서 뜨거운 햇빛은 간신히 피했지만, 오후 3시의 뜨거운 복사열은 피하지 못하는지 물만 들이켜며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작업장 한쪽에는 휴게실로 사용되는 파란색 천막이 설치돼 있었지만 텅 비어 있었습니다. 한 작업자는 천막으로 해는 피해도 바닥 열기 때문에 실제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기 힘들다 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작업자는 체온을 낮출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 라며 중소형 건설 현장에서 폭염 대책이 어디 있겠느냐 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폭염 대 대비 노동자 건강 보호 대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1도를 넘으면 각 사업장은 물·그늘·휴식을 제공해야 하고, 33도(주의 단계)가 넘으면 매시간 10분씩 휴식 시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35도(경고단계)가 넘을 경우 매시간 15분씩 휴식에 무더위 시간대(14∼17시)에 작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권고 수준이라 강제성이 떨어져 실제 무더위 시간대 작업 중지를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현실 탓에 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 한 메디컬 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열사병 증상으로 60대 노동자가 숨진 시간은 오후 2시 50분이었습니다. 무더위 시간 작업 중지를 한다고 해도 제대로 쉴 곳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부분 그늘 쪽잠을 자거나 제대로 쉬지 못할 바에 빨리 작업을 끝내고 집에 가서 쉬겠다는 노동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강기영 민주노총 미조직전략조직국장(노동안전 담당)은 오후 작업 중지 권고를 지키지 않는 사업장이 많고 지키더라도 노동자들이 쉴 곳이 없다 며 휴게실이 마련돼 있는 곳은 거의 없는데 그늘막과 냉수, 선풍기면 된다는 건설사들의 인식 전환 없이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없다 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운, 영화 '신의악단' 주연 캐스팅…박시후와 연기 호흡
그룹 2AM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엽, 제작 스튜디오타겟)에 출연한다. 북한을 소재로 한 최초의 음악영화 '신의악단'은 배우 박시후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정진운은 '신의악단'에서 북한 보위부 감찰단 소속으로 박시후와 함께 대립각을 이루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한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으로, 연출은 배우 윤제문, 정소민, 강기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빠는 딸'의 김형협 감독이 맡았다. 제작사 스튜디오타겟 측은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정진운 배우의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면모를 이번 영화를 통해 보게 될 것 이라고 캐스팅에 따른 기대감을 높였다. 정진운은 지난해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에서 주연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가수 활동은 물론이고 단독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멀티테이너로 맹활약 중이다. 한편 '신의악단'은 몽골, 헝가리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 후, 올 하반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개봉 예정이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정진운, 영화 '신의악단' 주연 캐스팅...박시후와 연기 호흡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그룹 2AM 출신의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엽, 제작 스튜디오타겟)에 출연한다. 북한을 소재로 한 최초의 음악영화 '신의악단'은 배우 박시후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정진운은 '신의악단'에서 북한 보위부 감찰단 소속으로 박시후와 함께 대립각을 이루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신의악단'은 북한 보위부 소속 한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으로, 연출은 배우 윤제문, 정소민, 강기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아빠는 딸'의 김형협 감독이 맡았다. 제작사 스튜디오타겟 측은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정진운 배우의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면모를 이번 영화를 통해 보게 될 것 이라고 캐스팅에 따른 기대감을 높였다. 정진운은 지난해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영화 '리바운드'에서 주연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가수 활동은 물론이고 단독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멀티테이너로 맹활약 중이다. 한편 '신의악단'은 몽골, 헝가리 등 해외 로케이션 촬영 후, 올 하반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문화현장] 황제로서, 연인으로서…일대기 담은 '나폴레옹'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매주 목요일에는 최신 개봉 영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나폴레옹 /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호아킨 피닉스, 바네사 커비] 변두리 섬에서 이탈리아계 프랑스인으로 태어나 황제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나폴레옹. 할리우드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그의 장대한 일대기를 그렸습니다. 영화는 군대와 나라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모습과 연인을 사랑한 인간적인 면모가 두 축을 이룹니다. 연기파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주인공 나폴레옹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보여줍니다. --- [3일의 휴가 / 감독 : 육상효 / 출연 : 김해숙, 신민아, 강기영, 황보라, 박영훈] 하늘에서 3일간의 특별 휴가를 받고 지상에 내려온 복자. 그가 남긴 요리법을 이용해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변을 맴돕니다. 하지만 딸 진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도, 목소리를 들을 수도 없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사랑과 영혼'을 연상케 하는 판타지 영화입니다. [김해숙/복자 역 : 제가 이 엄마를 연기하면서 이 세상 모든 딸자식과 그다음에 엄마들에게 이 영화를 제가 대신 보여드리고 싶다는 그런 충동감, 그런 사명감 같은 걸 느꼈어요.] --- [교토에서 온 편지 / 감독 : 김민주 / 출연 : 한선화, 차미경, 한채아, 송지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화자.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일본을 떠나 부산 영도로 오면서 어머니와는 생이별을 한 채 세 딸을 키우며 살아왔지만 어느 날 치매 판정을 받습니다. 그제서야 세 자매는 어머니의 지나간 삶을 되돌아보고 일본 교토에 살아계실지 모를 할머니를 찾아 나섭니다. [차미경/화자 역 : 다시 한번 그 엄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또 우리네 엄마들도 가슴속에 묻어만 놓지 마시고 자신의 이야기를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을 때 오히려 더 경계벽과 경계가 무너지고 더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백남준: 달은 가장 오래된 TV / 감독 : 아만다 김 / 출연 : 백남준, 스티븐 연] 새로움을 향한 거침없는 예술적 도전, 그리고 혁명적인 실천을 보여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모습을 담은 영화도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황인석)
'3일의 휴가' 황보라 신민아 리액션 완벽…딱 내가 원하던 호흡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3일의 휴가'가 배우들 간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드라마로 완성됐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힐링 판타지 영화. 공개된 영혼의 단짝 스틸은 극 중 인물들의 다채로운 관계를 그리고 있다. 먼저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그런 '복자'의 특별한 휴가를 돕는 '가이드'(강기영)가 영혼이 되어 지상에 내려와 걸핏하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특히, 휴가 중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을 지키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복자'와 그녀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빠진 '가이드'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김해숙은 강기영과의 호흡에 대해 10년을 같이 연기한 것처럼 서로 애드리브를 주고받는 호흡이 좋았다 라고 전했으며, 강기영 역시 김해숙 선배님이 '가이드'를 부를 때 정말 구수하고 정감 있게 불러주셔서 들을 때마다 너무 재밌었다 라며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또한 엄마를 그리워하며 시골집으로 돌아온 딸 '진주'(신민아)와 '진주'의 둘도 없는 단짝 '미진'(황보라)의 호흡도 인상적이다. 이들은 '복자'의 레시피를 따라 서투르지만 하나씩 요리를 만들어 가며 절친 케미를 선보인다. 특히, '미진'은 수학 문제는 척척 풀어내지만 인생의 답은 찾지 못하는 '진주'를 보며 답답해하기도 하지만, 함께 맥주를 마시고 '복자'의 무덤에 따라가는 등 든든한 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진주'를 곁에서 응원하는 '미진' 역을 맡은 황보라는 함께 호흡을 맞춘 신민아에 대해 나의 즉흥적인 연기를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신민아의 리액션이 완벽했다. 딱 내가 원하는 호흡이었다 고 전하며 '3일의 휴가'에서 보여줄 둘의 케미에 기대를 높였다. 김해숙과 강기영, 신민아와 황보라의 특별한 호흡을 엿볼 수 있는 영혼의 단짝 스틸을 공개한 영화 '3일의 휴가'는 오는 12월 6일 개봉한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