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 이어지는 조문 행렬…오늘 희생자 발인
&<앵커&> 희생자들의 빈소가 마련된 병원 세 곳에서는, 오늘(4일) 고인들의 발인이 진행됩니다.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빠와 비슷한 나이대 분들이 당한 사고에 가슴이 미어진다.' 시청역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 학생이 적어놓은 글귀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시민들은 남일 같지 않단 생각에 참사 현장을 찾습니다. [황창규/전직 은행원 : 50대분은 이제 승진도 하고 퇴직도 얼마 안 남았을 텐데 제가 10년 전에 퇴직하던 그때가 상기되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자주 찾는 공간, 익숙한 사람들과의 시간, 평범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김지원/인근 직장인 : 회식하거나 할 때 너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라서 좀 놀랐어요. 대로변에 있는 매장에서 먹기보다는 좀 이렇게 차가 안 다니는 쪽에서 (먹어야겠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보행용 울타리는 달리는 차량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이젠 방어보행까지 신경 써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우현종/인근 직장인 : 무료하니까 휴대전화도 많이 이렇게 보면서 지나가고 하는데 차가 이쪽으로 다닌다 싶을 때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다니려고요.] [임명호/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 나랑 좀 비슷한 것들이 많으면 더 이제 공포감이 더 늘어나게 되고. 내가 안전하다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더 큰 두려움이 생길 수가 있죠.] 오늘 희생자 9명 전원에 대한 발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문객 : 이번 주 금요일에도 만나서 같이 신촌에서 놀기로 했었거든요. 좋은 곳에 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거기서도 항상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로 직원 2명이 희생된 서울시청은 오늘까지 본관 7층에 추모 공간을 유지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하 륭,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이준영)
걸을 때도 신경써야 커지는 불안감…오늘 발인
&<앵커&> 이번 참사는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공간에서 발생해 일상의 공간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빈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발인이 오늘(4일) 진행됩니다. 보도에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빠와 비슷한 나이대 분들이 당한 사고에 가슴이 미어진다.' 시청역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 학생이 적어놓은 글귀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시민들은 남일 같지 않단 생각에 참사 현장을 찾습니다. [황창규/전직 은행원 : 50대분은 이제 승진도 하고 퇴직도 얼마 안 남았을텐데 제가 10년 전에 퇴직하던 그때가 상기되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자주 찾는 공간, 익숙한 사람들과의 시간, 평범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김지원/인근 직장인 : 회식하거나 할 때 너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라서 좀 놀랐어요. 대로변에 있는 매장에서는 먹기보다는 좀 이렇게 차가 안 다니는 쪽에서 (먹어야겠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보행용 울타리는 달리는 차량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이젠 방어보행까지 신경 써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우현종/인근 직장인 : 무료하니까 휴대전화도 많이 이렇게 보면서 지나가고 하는데 차가 이쪽으로 다닌다 싶을 때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다니려고요.] [임명호/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 나랑 좀 비슷한 것들이 많으면 더 이제 공포감이 더 늘어나게 되고. 내가 안전하다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더 큰 두려움이 생길 수가 있죠.] 오늘 희생자 9명 전원에 대한 발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조문객 : 이번 주 금요일에도 만나서 같이 신촌에서 놀기로 했었거든요. 좋은 곳에 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거기서도 항상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로 직원 2명이 희생된 서울시청은 오늘까지 본관 7층에 추모 공간을 유지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하 륭,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이준영)
평범한 일상이 한순간에… 안전한 곳 없나 커지는 불안
&<앵커&> 이번 사고 소식에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와 또는 내 가족과 비슷한 평범한 사람들이 자주 찾던 공간에서 일어난 사고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동시에 불안한 생각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희생자들의 빈소엔 오늘(3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아빠와 비슷한 나이대 분들이 당한 사고에 가슴이 미어진다.' 시청역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한 학생이 적어놓은 글귀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이지만 시민들은 남일 같지 않단 생각에 참사 현장을 찾습니다. [황창규/전직 은행원 : 50대 분은 이제 승진도 하고 퇴직도 얼마 안 남았을 텐데 제가 10년 전에 퇴직하던 그때가 상기되면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자주 찾는 공간, 익숙한 사람들과의 시간, 평범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졌습니다. [김지원/인근 직장인 : 회식하거나 할 때 너무 왔다 갔다 하는 곳이 좀 놀랐어요. 대로변에 있는 매장에서는 좀 먹기보다는 좀 이렇게 차가 안 다니는 쪽에서 (먹어야겠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보행용 울타리는 달리는 차량에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이젠 방어보행까지 신경 써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우현종/인근 직장인 : 무료하니까 휴대전화도 많이 이렇게 보면서 지나가고 하는데 차가 이쪽으로 다닌다 싶을 때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다니려고요.] [임명호/단국대 심리학과 교수 : 나랑 좀 비슷한 것들이 많으면 더 이제 공포감이 더 늘어나게 되고. 내가 안전하다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더 큰 두려움이 생길 수가 있죠.] 내일 발인을 앞두고 희생자들의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조문객 : 이번 주 금요일에도 만나서 같이 신촌에서 놀기로 했었거든요. 좋은 곳에 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거기서도 항상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로 직원 2명이 희생된 서울시청은 내일 발인까지 본관 7층에 추모 공간을 유지한단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하 룡,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이준영) ▶ 호텔 나서면 '복잡한 교차로'… 역주행 차량 종종 있었다 ▶ [단독] 일방통행로 진입 영상… 호텔서 나오며 급가속
[문화현장] 소리 내지 마 외계 생물과 사투…'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날'
[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매주 목요일에는 최신 개봉 영화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콰이어트 플레이스:첫째날 / 감독 : 마이클 사노스키 / 주연 : 루피타 뇽, 조셉 퀸, 디몬 하운수, 알렉스 울프] 간만에 외출을 나온 샘. 공연을 보고 돌아가던 중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섬광을 목격합니다. 뒤이어 정체불명의 괴생명체가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합니다. 소리를 내는 물체를 공격하는 외계 생물과의 사투를 그린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입니다. --- [핸섬 가이즈 / 감독 : 남동협 / 주연 :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우현]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두 남자. 조용하던 마을에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의 두 남자가 나타나자 동네 파출소는 그들을 요주의 인물로 판단하고 감시에 들어갑니다. 그러다 오해를 사 납치범으로 몰리게 되고 급기야 지하실에 봉인돼 있던 악령까지 깨어납니다. [이성민/재필 역 : 다양한 장르를 이렇게 막 과감하게 넘나드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 제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있었어요. 그동안 제가 했던 역할하고 좀 많이 결이 완전히 다른 역할이었고, 또 상대 배우 이희준 씨랑 호흡을 맞추는 것도 저한테 굉장히 매력적인 일이었고….] [이희준/상구 역 : 웃고 재밌게 웃고 그러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는 그런 영화인 것 같고 그런 영화들을 관객들도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 [마거리트의 정리 / 감독 : 안나 노비온 / 주연 : 엘라 룸프, 장 피에르 다루생, 줄리앙 프리종] 명문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가장 인정받는 천재 수학도 마거리트. 가장 중요한 난제 중 하나로 꼽히는 골드바흐의 추측에 관한 연구 발표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 일로 마거리트는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칠판 너머 새로운 세상과 마주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영)
프로야구 한화 김강민, '삼성전 헤드샷' 여파로 1군 엔트리 말소
▲ 경기 지켜보는 김강민(왼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41)이 전날 헤드샷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3일 김강민은 병원 검진에서 큰 부상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 이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 고 전했습니다. 김강민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 7회 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김강민은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어지럼 증세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김강민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296, 1홈런, 6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당분간 휴식을 취하게 됐습니다. 같은 날 키움 히어로즈는 입대를 앞둔 좌완 투수 김재웅과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전준표를 1군 엔트리에서 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도 외야수 김현준, 내야수 양우현을 말소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최준용과 두산 베어스 박치국, 최종인, NC 다이노스 임정호, SSG 랜더스 이기순, kt wiz 안현민도 빠졌습니다. LG 트윈스 임찬규는 당초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허리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