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팩 놓고 6시간 방치…신생아 화상 입힌 간호사
갓 태어난 신생아 다리에 보온 팩을 놔둬 큰 상처를 남긴 간호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김미경 부장판사)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A(47) 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21년 7월 5일 전주시의 한 산부인과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의 다리에 보온 팩을 놔두고 6시간 넘게 방치해 화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신생아는 다리와 몸통 등에 '치료 일수 미상의 3도 화상'을 입고 오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A 씨와 병원 측은 신생아의 체온 유지를 위해 수건으로 감싼 보온 팩을 이불 속에 넣어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스스로 거동할 수 없고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신생아인 점에 비춰 A 씨의 업무상과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요람에 눕히면서 최고 57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 보온 팩의 온도를 체크하지 않았다 며 이후로도 이불 속 보온 팩의 위치나 온도의 적정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등 간호사로서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생아는 성인보다 피부가 약하고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피고인이 보온 팩의 상태를 제대로 확인했다면 이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며 병원이 피해자에게 위자료와 치료비를 지급했고 피고인에게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 고 판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용화, '단골식당'으로 스크린 컴백…주현영과 연기 호흡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그룹 씨엔블루의 리더이자 배우 정용화가 영화 '단골식당'에 출연한다. '단골식당'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인정과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 모여 돌파구를 찾아 나가는 따뜻하고 유쾌한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정용화는 '단골식당'에서 차기용 역을 맡는다. 차기용은 어둠의 길로 빠졌던 10대와 20대를 지나 고향인 주덕동으로 돌아와 성인 PC방을 개업한 인물로, 과거를 뒤로 하고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고향으로 온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지난 2017년 개봉된 '미스터 쉐프' 이후 약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정용화는 JTBC '더 패키지', KBS2 '대박부동산', '두뇌공조'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단골식당'은 최근 정용화, 주현영, 김미경 등 주요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오는 2025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평생 처음 듣는 소리 …폭발음에 곳곳 진동
&<앵커&> 진원지인 부안 일대에서는 지진과 함께 강한 폭발음까지 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충청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진동을 감지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어서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안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CCTV 화면이 갑자기 크게 흔들리더니, 어디선가 강한 폭발음이 납니다. 부안댐에 설치된 CCTV와, 도심 도로를 비추던 CCTV 화면도 동시에 세차게 흔들립니다. 학교 안에서 진동을 느낀 학생들은 급하게 바깥으로 뛰쳐나옵니다. [김미경/부안 계화중학교 교장 : 갑자기 뭐가 이렇게 떨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고. 막 부랴부랴 이렇게 나갔었는데….] 여진도 이어지면서 부안 주민들은 온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세운/전북 부안군 보안면 : 폭탄 떨어지는 소리 났다니까. 그 상황에서, 그 시점에, 그 시간에 엄청 놀란 거지. 내가 그러니까 73살 먹어서 처음 들어보는….] 지진 충격에 보물 제291호인 내소사 대웅보전 지붕 구조물 일부가 훼손됐고, 상서면의 개암사 대웅전에서도 불상의 장식이 떨어져 파손됐습니다. 부안과 가까운 김제, 군산, 정읍 등에서도 지진으로 길을 걷다 멈춰 서거나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진앙에서 300km 정도 떨어진 강원 원주시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2차례 접수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지진 행동 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권만택 JTV·성낙중 TJB,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전북도청 부안 내소사·김제시청·군산시청·정읍시청·부안군청·한국수자원공사 부안댐지사)
평생 처음 듣는 소리 …폭발음에 전국 곳곳 진동
&<앵커&> 하루를 시작하던 아침 시간에 갑자기 땅이 흔들리고 강한 폭발음까지 들리면서, 놀란 사람들은 한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진 이후 전국에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고, 충청과 수도권 멀리는 강원도 원주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안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CCTV 화면이 갑자기 크게 흔들리더니, 어디선가 강한 폭발음이 납니다. 부안댐에 설치된 CCTV와, 도심 도로를 비추던 CCTV 화면도 동시에 세차게 흔들립니다. 학교 안에서 진동을 느낀 학생들은 급하게 바깥으로 뛰쳐나옵니다. [김미경/부안 계화중학교 교장 : 갑자기 뭐가 이렇게 떨어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고. 막 부랴부랴 이렇게 나갔었는데….] 여진도 17차례나 이어지면서 부안 주민들은 온종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오세운/전북 부안군 보안면 : 폭탄 떨어지는 소리 났다니까. 그 상황에서, 그 시점에, 그 시간에 엄청 놀란 거지. 내가 그러니까 73살 먹어서 처음 들어보는….] 지진 충격에 보물 제291호인 내소사 대웅보전 지붕 구조물 일부가 훼손됐고, 상서면의 개암사 대웅전에서도 불상의 장식이 떨어져 파손됐습니다. 부안과 가까운 김제, 군산, 정읍 등에서도 지진으로 길을 걷다 멈춰 서거나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이어졌고,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이병운/경기 수원시 : 갑자기 집안에 울림 같은 게 일어나면서 지진이 여기까지 왔구나 싶더라고요. 멀리서 일어난다 하더라도 막 안전한 건 아니겠구나….] 진앙에서 300km 정도 떨어진 강원 원주시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2차례 접수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지진 행동 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권만택 JTV·성낙중 TJB,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전북도청 부안 내소사·김제시청·군산시청·정읍시청·부안군청·한국수자원공사 부안댐지사) ▶ 부안 규모 4.8 지진…호남 내륙 지진 중 역대 최강 ▶ 여진 17차례 발생…진앙지 지금 상황은?
'시위 중 엘리베이터 파손' 전장연 활동가 구속영장 기각
▲ 법정 향하는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지하철 시위 도중 역사 내 엘리베이터를 파손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22일) 오후 3시 특수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이규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연 뒤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라며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고의·위험한 물건 해당 여부를 다투고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는 점, 관련 증거는 대체로 확보된 것으로 보여 증거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보이는 점, 도망할 염려가 없다고 보이는 점 등을 판단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하다가 엘리베이터를 전동휠체어로 고장 낸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전장연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시위로 밤 9시쯤부터 약 1시간 동안 혜화역에서 동대문역으로 가는 4호선 하행선이 혜화역에서 정차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당시 문애린 전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서울교통공사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이 대표와 함께 연행됐으나 조사 후 석방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