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리옹, '빚더미'에 2부 강등 위기
▲ 프랑스 리그1 올랭피크 리옹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 모습 프랑스 프로축구 명문 클럽 올랭피크 리옹이 불어난 빚 때문에 2부 강등 위기에 놓였습니다. AFP 통신은 프랑스 축구 재정 감독 기관인 DNCG가 리옹 구단에 선수 영입 금지 명령과 함께 재정 건전성을 개선하지 않으면 성적에 상관없이 2부로 강등되는 잠정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록 최근 성적은 신통치 않지만 리옹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최초로 리그 7연패(2001-2002시즌∼2007-2008시즌)의 위업을 이룬 명문 구단입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도 꾸준히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리옹의 구단주는 미국인 존 텍스터인데 텍스터의 회사 이글풋볼홀딩스는 리옹뿐만 아니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 보타포구(브라질) 구단 등의 최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글풋볼홀딩스의 순부채는 순손실 감소에도 4억6천380만유로(약 6천810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제재에는 급여에 대한 감독도 포함됐습니다. 그런데도 덱스터는 취재진에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고 말했는데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수억달러를 벌어들일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글풋볼홀딩스는 빚을 갚기 위해 특히 보타포구와 벨기에 구단인 몰렌베크에서 들어오는 현금에 기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텍스터는 (감독 기관이) 프랑스 구단만 들여다봤고 우리 조직의 다른 부분에서 나올 수억달러는 고려하지 않았다 고 주장했습니다. 또 리옹 서포터스를 안심시키기 위해 최고 선수들을 헐값에 팔아치우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올해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이기 때문 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리옹은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1라운드까지 5승 3무 3패(승점 18)로 18개 팀 중 5위에 올라 있습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의 마지노선인 4위 LOSC 릴(5승 4무 2패·승점 19)에는 승점 1이 뒤져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말 파티용 와인 반값에…롯데마트 보틀벙커, 하반기 대규모 할인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주류 전문 매장 보틀벙커 3개점(잠실점·서울역점·상무점)에서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와인?위스키?리큐르(혼합주) 총 1400여종에 대해 최대 50% 할인하는 &'블랙벙커데이&'를 진행한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블랙벙커데이는 보틀벙커에서 상·하반기 연 2회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샤또 라퐁 로쉐 2020(750mL)를 7만원대에, 세냐 2016(750mL)을 19만원대에 판매하고, 루이 뢰더러 크리스탈 샴페인(750mL)은 46만원대에 선보입니다. 인기 일본 위스키 히비키 하모니(700mL)와 러셀 리저브 15년(750mL)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15일에는 샤또 딸보 2016(750mL)와 샤또 꼬스 데스뚜르넬 2019(750mL)를 각 13만 9000원, 29만 9000원에 판매합니다. 이탈리아 슈퍼투스칸 사시까이아 2021(750mL)은 39만원대에 팝니다. 5만원대 이하 가성비 와인 행사도 진행합니다. 몬테스 알파 와인 2종에 대해 2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만 5900원에 판매하고, 인비보 소비뇽블랑(750mL)은 2만 4900원에, 무초 마스 레드/화이트 스파클링(750mL)은 각 1만 7900원에 판매합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나 모임에 들고 가기 좋은 주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해 하반기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소중한 연말을 위한 다양한 와인,위스키 상품들을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의 고심 건강한 손흥민이 중요…효율적으로 가동
▲ 한국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의 포옹 지금 몸 상태에서 손흥민을 무리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으로 판단하겠습니다. '중동 원정 2연전'으로 치러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6차전을 준비하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난 손흥민(토트넘)의 '효율적 사용법'을 놓고 해법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손흥민의 몸 상태는 대표팀에 중요하다. 건강한 손흥민을 보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며 손흥민이 대표팀에 합류하는 대로 면담을 통해 출전 시간을 결정할 생각 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절대 지금 몸 상태에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면서 손흥민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으로 판단하겠다 고 덧붙였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릅니다. 쿠웨이트전이 끝나면 대표팀은 오는 17일 요르단으로 이동해 한국시간 19일 오후 11시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6차전을 펼치는 것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1∼4차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승점 10)를 이어가며 선두를 내달리고 있고,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본선행의 7부 능선을 넘게 됩니다. 현재 상황에서 대표팀의 가장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캡틴' 손흥민의 몸 상태입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빠졌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4차전에도 결장하면서 회복에만 집중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전 네 경기만의 복귀전이었던 EPL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득점에 성공하고 상대 자책골도 유도했으나 경기 직후 다시 통증을 느꼈고, 9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과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은 건너뛰었습니다. 그는 세 경기만의 복귀전이었던 10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도움을 기록했지만, 일찍 교체돼 컨디션 유지에 집중했습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과 한국 대표팀 모두를 위해 양자가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며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각 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 고 밝혔습니다. 홍 감독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습니다. 그는 토트넘에서 대표팀에 직접 연락한 것은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도 중요한 선수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며 대표팀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소집한 선수를 건강하게 돌려보내는 것은 소속팀에 대한 예의 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과 긴밀한 면담을 통해 정확한 몸 상태 파악과 함께 손흥민과 대표팀이 모두 '윈윈'하는 방법을 강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승격팀 입스위치에 2대 1 패배
▲ 입스위치와 경기에서 손흥민의 모습 손흥민이 부상에서 회복 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또 승격팀의 첫 승 제물이 됐습니다. 토트넘은 오늘(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습니다. 손흥민은 4-3-3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스리톱을 이루고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습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통증 재발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지난 3일 아스톤 빌라와의 EPL 10라운드에 복귀한 손흥민은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습니다. 풀타임은 복귀 이후 처음입니다. 아스톤 빌라전(4-1 승)에서는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1분 교체됐고, 갈라타사라이전(2-3 패)에서는 전반 45분만 뛰었습니다. 올 시즌 EPL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슈팅 4개,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슈팅 수 17개-8개(유효슈팅 5개-3개), 공 점유율 67%-33% 등이 말해주듯 경기를 시종 지배하고도 안방에서 승격팀 입스위치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습니다. 2001-2002시즌 이후 2부는 물론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가 22년 만에 1부로 복귀한 입스위치는 10라운드까지 5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입스위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2년 4월 미들즈브러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후 처음입니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9라운드에서도 경기 전까지 3무 5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던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져 시즌 첫 승 희생양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습니다. 전반 3분 손흥민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에 존슨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났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상대 밀집 수비를 헤집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습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토트넘은 전반 31분 입스위치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새미 스모딕스가 골문을 등지고 오버헤드킥으로 토트넘 골문을 열었습니다. 흔들린 토트넘은 전반 43분 왼쪽 측면이 무너진 채 추가골까지 내줬습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스모딕스의 컷백을 막아냈으나 공이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의 다리에 맞고 흘렀고, 문전에 있던 리암 델랍이 가볍게 왼발로 차 넣었습니다. 전반을 0-2로 끌려간 채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상대를 더 몰아붙였습니다. 그러나 후반 3분 손흥민의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곧이어 솔란케의 득점은 핸드볼 반칙으로 무효가 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은 결국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헤딩으로 꽂아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네타냐후 네덜란드 폭력 사태, 86년 전 '수정의 밤' 재현
▲ 암스테르담 폭력사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민 축구 팬들이 다친 네덜란드 폭력 사태가 공교롭게도 과거 나치 독일에서 있었던 유대인 약탈사건 '수정의 밤' 발생일쯤에 벌어졌다고 8일(현지시간) 말했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86년 전 어제는 유럽 땅에서 유대인이 그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공격당했던 '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수정의 밤)였다 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크리스탈나흐트가 돌아와 어제 암스테르담 거리에서 목격됐다는 것이 현재 벌어진 일 이라며 친팔레스타인 폭도들이 이스라엘인 축구 팬 수백 명을 공격한 것 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직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유대인 국가가 세워졌다는 것 이라며 배후 세력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자유세계 전체의 위협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정의 밤'이란 1938년 11월 오늘(9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나치 독일 전역에서 독일인들이 유대인 가게를 약탈하고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 방화한 일입니다. 당시 유대인 가게 진열대 유리가 깨져 거리를 메우고 반짝거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모사드(해외 정보기관) 국장 등 관리들에게 새로운 상황에 대비한 행동 방침과 경보 시스템, 대응 조직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앞서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급파해 네덜란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국적기 엘알항공을 통해 이날부터 이틀간 네덜란드로 오가는 항공편을 편성한 뒤 이스라엘 국민을 무료로 귀국시키고 있습니다. 엘알항공은 유대교 교리에 따라 안식일인 토요일에는 운항하지 않지만 이례적으로 항공편을 긴급히 마련했습니다. 전날 저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아레나에서 네덜란드 축구팀 아악스와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 간 유로파리그(UEL) 경기가 끝난 뒤 도시 곳곳에서 원정 응원 온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공격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자국민 약 10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며 네덜란드 현지에 있는 이슬람교도와 아랍인이 가해자라고 추정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