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까지 덮친 산불…인력 · 소방용수 부족
&<앵커&> 미국 서부의 최대도시 LA에서 대형 산불이 나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영화 산업의 중심인 할리우드까지 화마가 덮쳤는데, 워낙 피해 규모가 커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승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대 시속 160km의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주택가를 삽시간에 집어삼킵니다. 사방으로 불티가 날리고 밤하늘이 온통 화염으로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현지시간 7일 LA 해안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LA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할리우드 표지판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힐에도 불길이 치솟는 등 화재지역이 5곳으로 늘었습니다. 계절성 국지성 돌풍을 타고 삽시간에 불씨가 퍼진 겁니다.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졌고 최소 1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린 르빈-구즈만/LA 지역 산불 피해 주민 : 죽는 걸 제외하면, 누군가에게 생길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이에요.] 불에 탄 면적만 여의도 26배가 넘는 약 118㎢입니다. 1천여 채의 건물이 불에 탔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와 유명 배우들의 집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앤서니 마론/LA 카운티 소방국장 : 민간인 사망자 5명이 보고됐습니다. 다수가 부상을 입었으며, 1천 채 이상의 건물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었습니다.] 이튼 지역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여권 등 서류만 챙겨 겨우 빠져나왔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LA 산불 피해 지역 교민 : 내가 지금 영화의 한 장면에 있는 건지 그렇게 무서운 느낌이었어요. 인터넷도 다 불통이기 때문에 지금 (집) 상황을 현재는 알 수가 없고요.] LA 총영사관은 유학생 임대 주택 피해 신고 1건이 접수돼 생필품 등을 지원 중이며 추가 교민 피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사의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화재 규모가 워낙 커 인력도, 소방용수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겨울 우기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수풀이 바싹 마른 데다 강풍까지 불고 있어 불길이 언제 잡힐지는 미지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재난을 선언한 가운데 혼란을 틈탄 약탈 행위까지 벌어지면서 치안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KB손보 5연승…페퍼는 IBK에 대역전승
▲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신임 감독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알폰소 감독에게 후반기 지휘봉을 맡긴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열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맞아 세트 점수 3대 1(26-24 28-30 25-20 25-17)로 승리해 승점 3을 얻었습니다. 전반기 막판 4연승으로 3위까지 도약했던 KB손해보험은 후반기 첫 경기 역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남자부에서 3번째로 10승(9패) 고지를 밟은 KB손해보험은 승점 29로 4위 우리카드(9승 9패, 승점 24)와 격차를 벌렸습니다.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가장 많은 30득점으로 활약하고, 국내 주포 나경복도 20점을 기록했습니다.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돌풍의 눈' 페퍼저축은행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대 2(25-19 23-25 17-25 25-22 16-14)로 잡고 후반기 첫 경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미 전반기 최종전에서 창단 한 시즌 최다승(6승) 기록을 세웠던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7승(12패, 승점 21)째를 수확했습니다. 4위 IBK기업은행(11승 8패, 승점 32)을 잡은 5위 페퍼저축은행은 후반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린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는 23득점에 후위 공격 6득점, 블로킹 7득점, 서브 3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블로킹·서브 각 3득점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34득점으로 활약했으나 그 뒤를 받쳐줄 국내 선수 활약상이 아쉬웠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할리우드'까지 덮친 산불…인력·소방용수 부족
&<앵커&> 미국 서부의 최대 도시 LA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26배를 태운 불길은 대표적인 명소, 할리우드 앞까지 덮쳤는데 워낙 화재 규모가 커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대 시속 160km의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주택가를 삽시간에 집어삼킵니다. 사방으로 불티가 날리고 밤하늘이 온통 화염으로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현지시간 7일 LA 해안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LA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할리우드 표지판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힐에도 불길이 치솟는 등 화재지역이 5곳으로 늘었습니다. 계절성 국지성 돌풍을 타고 삽시간에 불씨가 퍼진 겁니다.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숨졌고 최소 1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린 르빈-구즈만/LA 지역 산불 피해 주민 : 죽는 걸 제외하면, 누군가에게 생길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일이에요.] 불에 탄 면적만 여의도 26배가 넘는 약 118㎢입니다. 1천여 채의 건물이 불에 탔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와 유명 배우들의 집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앤서니 마론/LA 카운티 소방국장 : 민간인 사망자 5명이 보고됐습니다. 다수가 부상을 입었으며, 1천 채 이상의 건물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었습니다.] 이튼 지역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여권 등 서류만 챙겨 겨우 빠져나왔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LA 산불 피해 지역 교민 : 내가 지금 영화의 한 장면에 있는 건지 그렇게 무서운 느낌이었어요. 인터넷도 다 불통이기 때문에 지금 (집) 상황을 현재는 알 수가 없고요.] LA 총영사관은 유학생 임대 주택 피해 신고 1건이 접수돼 생필품 등을 지원 중이며 추가 교민 피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필사의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화재 규모가 워낙 커 인력도, 소방용수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특히 겨울 우기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수풀이 바싹 마른 데다 강풍까지 불고 있어 불길이 언제 잡힐지는 미지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재난을 선언한 가운데 혼란을 틈탄 약탈 행위까지 벌어지면서 치안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린, 인터뷰 또 독 됐나...남편 이수의 불쾌한 사건 또 '끌올'
[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가수 린(43·이세진)의 발언이 남편 이수(43·전광철)의 성매수 사건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소환했다. 린은 최근 유튜브 채널 '피디씨 by PDC'와의 인터뷰 콘텐츠에서 결혼하고 표현이 자꾸 왜곡되니까 힘들어졌을 것 같다. 는 질문을 받자 그때 되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SNS에 뭐만 올리면 그런 기사들을 냈다. 그러다 보니 뭔가를 표현하는 게 무서워지기도 했다 고 답했다. 린은 SNS를 하지 말라는 사람들의 말에 고집을 부렸다. 남편은 내가 온몸으로 맞으면서 있으니 미안해하고 불편해했다. 그럼 내가 되려 미안해졌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긁어부스럼을 만드니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인데 지금 되돌아보면 싸워서 이기고 싶었다. 고 대답했다. 이후 인터뷰 내용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린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냥 접어둡니다. 라는 말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적으며 말을 아끼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제가 된 유튜브 인터뷰에서 린이 언급한 '먹잇감',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 게'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린이 남편 이수가 결혼 전, 공익근무 요원 복무 중 미성년자 성매수를 했던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 린은 그동안 누리꾼들이 남편 이수에 대해서 과거 전과를 거론하며 불쾌감을 표현할 때 '사실과 다르다'며 대신 나선 적이 있다. 이수는 2009년 자택에서 세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수를 한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그는 검찰 조사에서 성매수 당시 '여성이 미성년자인지 몰랐다'는 주장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린은 이수와 결혼 이후 '감금 상태의 여성이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른 척 했다' 등이 사실이 아니라고 남편을 대신해 해명을 한 바 있다. 이 같은 린의 해명이 결과적으로 '긁어 부스럼'의 효과를 불러왔다. 성매수 사건 이후 15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이수의 성매수 사건은 대중의 기억에 또렷이 각인되어 있다. 이수가 성매수를 한 여성이 가출 미성년자들을 노린 남성들의 감금과 강요에 의해 내몰렸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이 여성이 미성년자임에도 성인으로 보였는지는 그렇지 않았는지는 대중에게 크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세 차례에 걸쳐 성매수를 했다는 사건 자체가 워낙 무거웠다. 앞서 린뿐 아니라 여러 동료 가수들도 성매수 사건으로 방송 출연에 제약을 겪고 있는 이수를 향한 아쉬움을 표현했다가 대중의 뭇매를 맞고 사과한 바 있다. 아직도 이수가 대중에 노출되는 활동 계획을 발표하기만 해도 크고 작은 반대의 목소리와 움직임이 있다. 세상 무엇보다 감미롭고, 돈으로 값 매길 수 없는 사랑의 가치를 노래하는 가수가 과거 성매수를 했다는 현실의 간극을 좀처럼 좁힐 수 없기 때문이다. 린은 남편 이수와 지난해 10월 듀엣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하고 결혼 10주년을 자축한 바 있다. 이번 유튜브 인터뷰에서도 린은 나도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 못하는 부류가 있다. 그러나 우리 부부를 불편해하지 않는 분들을 보고 노래를 하겠다. 부정적인 것만 보고 듣지 않고 긍정적인 것만 하겠다. 며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kykang@sbs.co.kr
'서울의 봄' 꿈꾸는 '기동 매직'
&<앵커&> 지난 시즌 김기동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긴 부진을 털고 4위에 오른 프로축구 FC 서울이 올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뜁니다. 김진수와 문선민, 정승원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에도 '희망찬 봄'을 꿈꾸며 FC서울이 새해 첫 훈련에 나섰습니다. 36살 뱀띠 기성용이 앞장서서 훈련을 주도한 가운데, 붉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진수와 문선민 등 '이적생'들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습니다. [김진수 : 아니 성용이 형, 왜 안 뛰냐고] 통산 6차례 우승 경력에도 2020년대 들어 긴 침체기에 빠졌던 서울은, 지난해 김기동 감독 부임 후 5년 만에 파이널 A에 진입하며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 속에 팀 득점 3위, 실점 3위로 공수 균형을 잡은 김 감독은 2년 차를 맞는 올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기동/FC서울 감독 : 올해는 기대감으로 좀 표현하고 싶습니다. 올해는 좀 더 높은 위치로 가야 하고, 팬들이 봤을 때 납득할 만한 경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를 위해 공격수 문선민과 미드필더 정승원, 수비수 김진수까지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폭풍 영입'했습니다. [김진수/FC서울 수비수 : 서울이라는 팀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크게 작용했던 건 (김기동) 감독님이었고요.] [정승원/FC서울 미드필더 : 저는 우승을 꼭 해보고 싶어서 이 자리에 왔고 그것만 보고 달려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세리머니 장인' 문선민은 '슈퍼스타' 린가드와 합동 세리머니까지 예고했습니다. [문선민/FC서울 공격수 : 골을 넣으면 린가드는 '피리 세리머니'를 하고 저는 '관제탑 세리머니'를 하면 한 골이 약간 두 골처럼 맞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 가지고.] 9년 만의 우승을 향해 첫발을 뗀 서울은 모레(5일) 전지훈련지 베트남으로 떠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