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R 선두…최경주 컷 통과
▲ 장유빈(왼쪽)과 최경주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천만 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장유빈은 오늘(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천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친 장유빈은 1라운드 선두였던 이수민(6언더파 138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장유빈은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고 통산 2승을 쌓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경기를 마친 장유빈은 경기 내내 찬스를 잘 잡은 것 같고 위기관리도 좋았다. 17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이했는데 다행히 파로 막아냈다 면서 전반적으로 샷과 퍼트 그리고 쇼트게임 모두 잘 됐던 경기였다 고 돌아봤습니다. 전날 오구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았던 장유빈은 어제 일은 잊었다. 내 실수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고 돌아봤습니다. 제네시스 대상에 대해선 욕심을 내면 스코어에 집착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경기가 무너진다 면서 오직 플레이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도 18개 홀만 생각했다 고 말했습니다. 황인춘이 3위(5언더파 139타)이고 김민규, 이상희, 변진재가 공동 4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습니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한 타를 잃었으나 순위는 공동 39위(3오버파 147타)로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최경주는 지난 3년간 컷을 통과하지 못하다가 오랜만에 주말 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경주는 코스 난도가 높다. 특히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어렵다 면서 코스 상태가 정말 좋기 때문에 어떠한 변명도 필요 없을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이던 지난 5월 19일 SK텔레콤 오픈 정상에 올라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고 2개월 후 디 시니어 오픈을 제패해 한국인 최초의 시니어 메이저 챔피언이 됐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이수민, KPGA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단독 선두…최경주 50위권
▲ 이수민 이수민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 5천만 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이수민은 오늘(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천33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공동 2위 이규민과 이동환에 2타 앞선 단독 1위에 오른 이수민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2016년 DP 월드 투어 대회인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한 차례 우승한 이수민은 KPGA 투어에서는 통산 4승을 거뒀습니다. 최근 우승은 2020년 7월 KPGA 오픈입니다. 이수민은 작년 성적이 정말 좋지 않았는데 이 대회에서는 괜찮은 성적(16위)을 거둬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경기했다 며 티샷이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중요할 때 퍼트도 따라줘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 고 말했습니다. 군 복무 후 지난 해 복귀한 그는 전역 후 티샷이 문제였다 며 올해 티샷 안정성을 어느 정도 찾았더니 쇼트 게임이 문제가 됐는데, 열심히 훈련하며 극복하고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공동 2위 이규민, 이동환에 이어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50세 베테랑 황인춘이 이상희와 함께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2021년과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한 함정우와 올해 대상 포인트 1위 장유빈, 상금 1위 김민규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입니다. 올해 5월 SK텔레콤오픈 정상에 올라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54세)을 세운 최경주는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51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일본 히라타, 신한동해오픈 우승…김민규 4위
▲ 히라타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메이저급 대회 신한동해오픈 우승 트로피가 2년 만에 일본 선수에 넘어갔습니다. 일본프로골프투어, JGTO에서 뛰는 일본의 히라타 겐세이는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에서 KPGA투어와 JGTO, 그리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습니다. 호주의 트래비스 스마이스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린 히라타는 이번 시즌 JGTO 3승 고지에 올랐고 통산 5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1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히라타는 2주 연속 우승의 기쁨도 곁들였습니다. 히라타는 우승 상금 2억 5,200만 원에 KPGA 투어 5년 시드를 받았습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4번째지만, 한국과 일본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후에는 지난 2022년 일본의 히가 가즈키에 이후 두 번째입니다. KPGA 투어에서 외국 국적 챔피언은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미국의 한승수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일본의 오기소 타카시에 이어 세 번째지만 한승수가 국적만 미국일 뿐 한국에 거주하면서 KPGA 투어 회원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외국인 우승자는 사실상 모두 일본 선수인 셈입니다. 특히 올해 열린 한국과 일본 투어 공동주관 대회 2개는 모두 일본인이 우승했습니다. 후지산케이 클래식 우승의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한국 땅을 밟은 히라타는 1라운드는 1언더파 71타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고,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러 공동 선두로 치고 올랐습니다. 일본 스즈키 고스케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히라타는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습니다. 7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 9개 홀에서 8언더파 28타라는 KPGA투어 9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맹추격한 스마이시는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1타도 줄이지 못해 히라타의 질주를 막아서지 못했습니다. KPGA 투어 상금랭킹 1위 김민규는 4타를 줄인 끝에 17언더파 4위에 올랐습니다. 5타를 줄인 이정환이 15언더파 8위에 자리했습니다. KPGA 투어 평균타수와 제네시스 대상 1위 장유빈은 4타를 줄여 12언더파로 공동 20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이승택, KPGA 투어 112번째 도전 만에 '첫 우승'
▲ 이승택 장타를 앞세운 화끈한 공격 골프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60타)을 가진 '불곰' 이승택이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따냈습니다. 이승택은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습니다. KPGA 투어에서 꼭 112경기 만에 이룬, 미루고 미뤘던 첫 우승입니다. 렉서스 마스터즈가 올해 신설된 대회라 이승택은 초대 챔피언의 영광도 누리게 됐습니다. 체중 100㎏에 육박하는 큰 몸집과 저돌적인 몰아치기 경기 스타일로 '불곰'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택이 2015년에 KPGA 투어에 발을 디뎠을 때만 해도 첫 우승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습니다.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7년에는 아시안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 합격한 이승택은 2017년 KPGA 투어 티업·지스윙 메가 오픈 최종 라운드 때 12언더파 60타를 때려 지금까지 아무도 깨지 못한 KPGA 코리안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울 만큼 재능은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장타왕에 오른 장타력에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통할 땐 잘 통했지만, 우승에 꼭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을 넘기지 못해 첫 우승을 자꾸만 미뤄졌습니다. 준우승만 3차례 차지했는데, 지난 4월 KPGA 파운더스컵에서 고군택과 연장전에서 1.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땅을 치기도 했습니다. 프로가 된 지 10년 만에 첫 우승을 하니 말로만 듣던 우승이 이렇게 기분이 좋구나 실감했다 는 이승택은 기다려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고 말할 땐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이승택은 그동안 긴장을 많이 하는 데다 긴장감을 내려놓지 못했다. 이번 대회 때는 리더보드를 보지 않았다. 18번 홀 마지막 퍼트를 넣기 전에야 선두라는 걸 알았다 고 털어놨습니다. 5일 개막하는 신한동해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이승택은 미국 진출 꿈도 이루고 싶다 고 밝혔습니다. 13년 만에 처음 최종 라운드 선두로 출발해 첫 우승에 도전했던 강윤석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2위(13언더파 275타)에 올랐습니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한승수(미국), 4타를 줄인 염서현, 3언더파 69타를 친 김우현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습니다. 한승수는 15∼18번 4개 홀에서 버디-버디-버디-이글로 5타를 줄였습니다. 상금 랭킹 1위 김민규는 공동 52위(3언더파 285타)에 그쳐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사진=KPGA 제공, 연합뉴스)
'13년 무관' 38살 강윤석, KPGA 렉서스 마스터즈 3R 선두
▲ 골퍼 강윤석 38살의 골퍼 강윤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강윤석은 3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선두에 올랐습니다. KPGA 투어 3승을 따낸 김한별, 4승의 이태희, 그리고 장타자 이승택을 2타차로 따돌렸습니다. 2012년 KPGA 투어에 발을 디딘 강윤석은 그동안 팬들에게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던 무명에 가까운 선수입니다. 툭하면 시드를 잃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3번이나 치렀습니다. 2020년에는 시드를 잃어 2부 투어에서 뛰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22년 SK텔레콤 오픈 준우승으로, 2022년에는 그나마 상금 랭킹 29위(2억 190만원)에 올라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 12년 동안 빛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올해도 상금 랭킹이 89위(3,272만원)에 그쳐 시드 유지가 아슬아슬한 처지입니다. 톱10 입상이 한 번도 없고 KPGA 파운더스컵 공동 19위가 최고 순위입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강윤석은 3라운드까지 버디 18개를 잡고 보기는 5개로 막으며 누구보다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1언더파에 그쳤지만 2라운드 65타에 이어 이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습니다. 강윤석은 투어 휴식기 동안 일본 홋카이도 전지훈련에서 샷을 가다듬었고 코스 공략 등에 대해 선배 박재범에게 많이 배웠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 잠재력을 믿었지만 정작 경기장에서는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00% 발휘하고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그는 정신적으로 많이 단단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워낙 긴장을 많이 한다 는 그는 예전에는 긴장을 떨치려고 애썼다. 지금은 긴장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고 말했습니다. 난생처음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맞는 강윤석은 지금 컨디션이 좋다. 나이가 마흔이 다 됐는데 정말 꼭 우승하고 싶다 면서 원래 좀 무모한 플레이를 종종 하는 편인데 내일은 좀 차분하게 머리를 써서 칠 생각 이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다지 어렵지는 않지만, 우승 경쟁이 펼쳐지는 최종 라운드 때 압박감을 느끼면 정상급 선수들도 실수하는 18번 홀(파4)에서 2, 3라운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강윤석은 내일 1타차라도 18번 홀에서 버디를 해낼 자신이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입대할 예정인 김한별이 3타를 줄였고 이승택은 이날만 6언더파를 쳐 최종 라운드에서 강윤석과 챔피언조 대결을 벌입니다. 1, 2라운드 동안 선두를 달렸던 이태희는 1타를 잃었지만, 우승 불씨는 꺼트리지 않았습니다. 이날 4언더파를 친 김우현이 5위(합계 10언더파)로 올라섰습니다. 상금 랭킹 1위 김민규는 2오버파로 부진, 공동 41위(합계 3언더파)로 내려앉아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는 어렵게 됐습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