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반박한 피해 선수 당황해 자리 피해 정신적 충격 이해인은 상대방과의 '문자 공개' 내용 보니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후배 성추행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여자 피겨 이해인 선수가 해당 선수와는 연인관계였다 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하고 나선 가운데, 피해자로 지목된 A 선수가 27일 밤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성년자인 피해 선수 측은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었고, 이에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해인이 25일 사후 증거 수집의 목적으로 해당 사건에 관해 질의해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충격받았다 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 라고도 전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이해인은 피해자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연인 사이였다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문제가 된 행동에 대해선 피해자가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양현이 / 편집: 김복형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피해 선수는 당황해 자리 피했다 …이해인과 엇갈린 주장
▲ 연기 펼치는 이해인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에게 성적 가해를 한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전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이 어제(27일)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해인 측은 성추행이 아닌 연인 사이의 행동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반면 미성년자인 피해 선수 측은 관계 정립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해인의 성적 행위가 있었고, 이에 많이 당황해 자리를 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해인이 25일 사후 증거 수집의 목적으로 해당 사건에 관해 질의해 피해자는 정신적으로 충격받았다 며 현재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 라고도 전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파장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해인의 법률대리인인 김가람 변호사는 27일 오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해인은 전지훈련 기간 음주한 잘못에 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며 다만 이해인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해인과 해당 선수는 연인관계였으나 그 사실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알리지 않았고, 연맹은 두 사람이 연인관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오인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연맹의 징계 결과에 대해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며 성추행 부분에 관해서는 충분히 소명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해인도 이날 오전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술을 마신 것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며 다만 미성년자를 성추행했고, 성적 가해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는) 내가 고등학생일 때 사귄 남자친구였고,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며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있어서 다시 사귀게 됐는데,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 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연맹 조사를 받을 때도 그 친구와 교제 사실을 말할 수 없었고, (성적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며 대한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겠다 고 적었습니다. 반면 피해자 측의 법률 대리인인 손원우 변호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두 선수는 2023년에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 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를 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해당 행위가 이뤄졌고, 피해 선수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피해자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해인은 비밀연애를 하면서 한 번씩 해외 전지훈련 당시의 상황을 물어봤으며 사후적인 증거 수집 등 대처를 위해 당시 상황에 관해 질의했다 며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다 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은 연맹이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이해인에게 미성년자인 이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3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뒤 알려졌습니다. 이해인은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음주한 사실이 발각돼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됐고, 연맹은 조사 과정에서 음주 외에도 성적 행위가 벌어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맹은 자체 조사를 거쳐 이해인에게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린 뒤 미성년자 선수 A에겐 이성 선수 숙소에 방문한 것이 강화 훈련 규정 위반이라고 판단해 견책 처분했습니다. 아울러 이해인과 A의 사건과는 별개로 또 다른 피겨 여자 국가대표 B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B 역시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B 측 관계자는 27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할 예정 이라고 밝혔습니다. B는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성적 불쾌감을 받을 수 있는 불법 촬영을 하고 해당 사진을 A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습니다. B 측은 B는 이해인의 사진을 찍은 것은 맞지만,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고, 해당 사진을 A에게 보여준 적도 없다 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B는 연맹 조사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연맹이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오해한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이해인 측은 해당 피해 내용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해인은 지난해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피겨의 간판급 선수입니다. 그는 연맹의 징계 수위가 확정되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연맹은 이해인과 B를 26일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고, 스포츠윤리센터는 27일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인 후배 성추행 아냐…연인 사이였다
&<앵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음주와 후배 성추행 혐의로 중징계를 받은 여자 피겨 이해인 선수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와는 연인 사이였다며, 성추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인은 개인 SNS를 통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가 자신이라고 공개하며, 국가대표 훈련 중 숙소에서 술을 마신 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인 남자 후배 선수를 성추행했다는 데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피해자로 지목된 A 선수는 사실, 자신이 고등학생 때 사귀었던 남자친구였는데,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부터 다시 만나게 됐고, 그 사실은 비밀로 하기로 해, 연맹 조사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를 털어놓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했다며 억울해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여자 피겨의 간판급 선수인 이해인은 선수 생명 최대 위기를 맞았고, 3년 자격정지가 최종 확정될 경우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없습니다. 빙상연맹이 내린 징계에 대해, 이해인 측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놓은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영상] '3년 자격정지' 처분 받은 피겨 선수 이해인, 성추행은 사실 아냐
해외 전지훈련 기간 중 술을 마시고 미성년자 후배를 추행했다는 의혹으로 3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여자 피겨 국가대표가 이해인 선수로 밝혀졌습니다. 이해인 선수는 지난달 이탈리아 전지훈련에서 동료 여자 선수와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남자 후배를 추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일 빙상연맹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해인 선수는 음주는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피해자와 연인 사이였다며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오늘(2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후배 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인 선수는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피겨 간판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연맹의 징계 수위가 확정될 경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됩니다. 이해인 측은 대한체육회 재심에서 성추행 부분을 적극 소명하고 음주 부분에 대해서는 선처를 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 김채현 / 편집 : 이기은 / CG : 장지혜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D리포트] 피겨 이해인 반박 성추행 아닌 연인 관계였다
해외 전지훈련 기간 술을 마시고 이성 후배에게 성추행한 혐의로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이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해인은 오늘(27일) 자신의 SNS에 술을 마신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남자 후배를 성추행한 사실은 없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오해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대한빙상연맹에 따르면 피겨 대표팀은 지난달 15~28일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전지훈련을 치렀습니다. 이 기간 이해인과 여자 싱글 A 선수가 숙소에서 술을 마셨고, 이 자리에 남자 후배를 불렀습니다. 이에 빙상연맹은 지난 20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처음엔 단순 음주로 조사가 진행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남자 후배 선수가 해당 자리에 있었고,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가 있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스포츠공정위는 이해인에게 자격정지 3년, A 선수에게는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자 이해인은 자신의 실명을 드러내고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해인은 남자 후배는 내가 고등학생일 때 사귄 남자친구였고, 부모님 반대로 헤어졌다가 이번 전지훈련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며 서로를 좋아했던 감정이 남아있어서 다시 사귀게 됐는데, 그 사실을 비밀로 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연맹 조사를 받을 때도 그 친구와 교제 사실을 말할 수 없었고, (성적 행위는)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장난이나 애정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며 대한체육회에서 어떤 징계가 내려지든 깊이 반성하겠다 고 적었습니다. 이해인은 지난해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 피겨의 간판급 선수입니다. 연맹의 징계 수위가 확정되면 이해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취재 : 유병민, 영상편집 : 하성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