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 창원 월드컵 속사권총 혼성 단체전서 나란히 금·은
한국 사격 대표팀이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 월드컵 속사권총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습니다. 한대윤(노원구청)-김장미(부산시청)조는 19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22 ISSF 창원 월드컵대회 속사권총 25m 혼성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에서 송종호(IBK기업은행)-김란아(동해시청)조를 16대 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차 본선에서 한대윤-김장미(390점)에 이어 2위(380점)를 차지했던 송종호-김란아는 메달 결정전에서도 2위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뒤이어 열린 50m 소총 3자세 혼성 단체전 금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김종현(KT)-송채원(우리은행)조가 이르지 프르지브라트스키-루치에 브라즈도바(체코)에 17대 11로 져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습니다. 남자 스키트 단체전에 출전한 조민기(대구시설공단)-김민수-이민웅(이상 상무)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영국에 7대 2으로 져 메달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인도(금 5·은 5·동4)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진=ISSF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문 대통령, 18세기 지도 기증한 중학생에 日 역사왜곡 확인…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한 중학생이 청와대에 18세기 세계지도 등을 기증한 것과 관련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일본 측 주장이 역사 왜곡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고 말했습니다. 대전 글꽃중학교 3학년 조민기 학생은 지난 6월 18세기 영국에서 제작된 세계지도와 조선 선조 시기 한일 교류가 담긴 일본의 옛 서적 '풍공유보도략' 하권 등 문화재 두 점을 청와대에 기증했습니다. 조 군이 제공한 지도에는 동해를 표시한 영어 소개말이 'Sea of Korea'로 적혀 있습니다. 조 군은 지도와 함께 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버지께서 오래된 지도를 구하셨는데 1,700년대에 영국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며 &'일본이 다시는 억지를 부리지 못하게 하는 자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너무 늦기 전에 감사를 표하고자 선행을 알린다&'며 조 군의 소식을 담은 글을 오늘(23일)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는 두 점의 문화재가 임진왜란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국립진주박물관을 기증처로 결정했다&'며 &'이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민기 학생은 추가로 '풍공유보도략' 상권, 조선 후기와 청나라 서적 일곱 권을 함께 기증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군은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안중근 사건 공판 속기록' 넉 점을 청와대에 기증했고 이후 문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 군의 기증에 대해 &'어린 학생으로 참 훌륭한 일&'이라며 &'역사에 대한 자긍심, 옛것에 대한 열정 없이 살림을 쪼개가며 수집에 몰두하기는 어렵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발굴의 기쁨도 안목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수집의 열정과 안목뿐 아니라 기증의 보람까지 아들에게 나눠준 아버님도 매우 훌륭한 분&'이라고 조 군 부자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관심 부담 됐나 …故 조민기 아내, 남편 생일축하 글 올렸다가 '삭제'
고(故) 조민기의 아내 김모 씨가 조민기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가 관심이 집중되자 삭제했다. 김씨는 5일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생일을 축하하며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된 조민기의 묘에 초 하나가 꽂힌 생일 케이크, 커피 한잔, 담배 한 대, 양주 한잔 등 생전 고인이 좋아한던 것들로 차린 생일상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에 많은 네티즌이 관심을 보였다. &'죽음이 모든 걸 용서할 수는 없다&', &'가족의 마음은 안타까우나, 피해자의 입장도 생각해야지&', &'이런 글 좀 거북하다&'며 생전 잘못에 여전히 고인을 질타하는 글들부터 &'가족은 무슨 죄냐. 가족에게 상처주지는 말자&', &'가족도 기가 찰 노릇일 듯&', &'가족이 생일도 못 챙겨주나&'라며 가족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반응들까지 다양했다. 관심이 집중되자 김씨는 관련 SNS 글을 삭제했다. 한편 고인은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던 올해 초,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다수의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고인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경찰조사를 사흘 앞둔 3월 9일, 고인은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故조민기 아내 김모씨 SNS] (SBS funE 강선애 기자)
'미투 첫 실형' 나올까… 추행 아닌 연기지도 이윤택 오늘 선고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1심 판단이 19일 나옵니다. 올해 초부터 터져 나온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불거진 유명인의 형사사건 가운데 첫 실형 선고 사례가 될지 주목됩니다. 미투 사건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유명인 중에 실형을 선고받은 이는 아직 없습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씨의 선고 공판을 엽니다. 이 씨는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 배우 선정 등 극단 운영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점을 이용해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여성 배우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연기 연습을 시켜 우울증 등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습니다. 그러나 이 씨 측은 이런 행위가 추행이 아닌 독특한 연기지도 방법의 하나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 이 씨의 변호인은 7일 열린 결심 공판의 최후 변론에서 &'연기지도를 법의 잣대로 논단하는 건 새로운 장르의 예술의 씨를 자르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 씨도 최후진술에서 &'모든 게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피해자들이 연기 지도와 안마 요구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줬기에 피해자의 고통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런 이 씨의 태도를 두고 &'극단 내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여배우들을 성추행했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비판하며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과 이 씨 측의 입장이 확연히 갈리는 만큼, 만약 재판부에서 이 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다면 실형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법조계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실형이 선고되면 '미투 운동'을 통해 가해 사실이 드러난 유명인사 중 사실상 첫 사례로 남게 됩니다. 올해 초 서지현 검사가 과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것을 계기로 국내에 확산한 미투 운동을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유명인사로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안태근 전 검사장, 고은 시인, 영화감독 김기덕 씨, 영화배우 조재현·조민기(사망) 씨 등이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집단 고소를 통해 공개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의 사례도 비슷한 범주로 거론됩니다. 이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인물은 이윤택 씨와 안희정 전 지사, 안태근 전 검사장, 이재록 목사 등입니다. 그러나 안 전 지사는 1심에서 '업무상 위력을 행사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안태근 전 검사장의 경우 공소시효 문제로 성추행 혐의가 아닌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이재록 목사의 1심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를 계기로 구성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이 기소한 전직 검사 중에서도 아직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는 없습니다. 후배 검사와 검사 출신 변호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부장검사는 1·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수차례 부하 검사를 추행한 혐의를 받은 다른 전직 부장검사에게는 지난 7월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故조민기 딸 윤경 “연예계 지망설 사실 아냐”
[SBS funEㅣ이정아 기자]故 조민기의 딸 윤경 씨가 SNS를 통해 연예계 데뷔 무산설에 대해 직접 부인했다. 조윤경 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연예인을 지망했지만 무산됐다는 루머에 대해 &'하루 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됐다. 제 꿈은 화장품 만드는 사람은 맞다. 그러나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하루 아침에 TV에 나오고 싶어 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명확히 밝힌 조 씨는 &'부족한 저이지만 감사하게도 유학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궁금해주시는 분이 많았고 저 또한 제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에 대한 공유를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제가 영상 편집 기술, 센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기획사와 몇 번의 콘택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생각을 바꾸었다&'라고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소문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 씨는 글의 시작과 끝에 &'이 글을 통해 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8일 조 씨가 한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계약을 보류했다는 이야기가 나온 바 있다. happy@sbs.co.kr &<사진&>조윤경 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