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연말연시 '특별 방역' 돌입…무너지는 내수 대책은?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올해도 끝이 보이는데, 코로나19는 아직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강화된 거리두기는 내려올 줄 모르고 백신은 기약이 없습니다. 코로나를 잡을 수 없다면 경제 충격이라도 줄여야겠죠. 미국에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했고, 국내에선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5명 이상은 모이지도 못하는 초유의 상황 속 얼어붙은 소비를 녹이는데 이 정도로 충분한지, 방향은 맞는지 여전히 걱정이 많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우리 내수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Q. 11월 생산자물가가 발표됐습니다. 농산물은 하락했지만 공산품이 오른 덕에 지난달 내림세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는데요. 배추가 46% 넘게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생산자 물가가 내림세에서 돌아선 이유는 유가와 주가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전반적인 물가 상황이 어떤가요? - 11월 생산자물가 전월 수준…농산물↓·공산품↑ - 농산물 4.5% 하락…&'농산물 출하량 증가 결과&' - 배추 46.3%·토마토 29.7%·무 37.7% 등 하락 - 농림수산물 1.6% 하락…축산물·수산물은 상승 - 국제유가, 한달새 6.8% 상승…공산품 0.2%↑ - 화학제품, 유가에 중국 내 수요회복 겹치며 상승 - 서비스 생산자물가 전월比 보합…주가 급등 영향 - 주가 급등에 위탁매매 수수료 4.9% 상승 - 금융·보험서비스 0.9%↑…음식점·숙박 0.2%↓ Q. 소비자물가와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농산물 가격이 급등해서 다른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는데도 전체 물가는 오르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농산물의 하락 반전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거라 봐도 될까요? - 11월 소비자물가, 채소 등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 - 파·양파 등 &'밥상물가&' 상승세에 소비자 &'깜짝&' - 생산자물가, 시차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 - 장마 등 계절적 요인 해소…김장품목 위주 하락폭↑ - 한은 &'코로나 감염 우려로 김장모임 등 수요도 줄어&' Q.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았는데 가장 큰 두 줄기는 소비와 고용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비가 위축되면서 정부가 올해 하반기 소비쿠폰을 야심차게 내놨는데요. 소비쿠폰이 나올 때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 논란이 되기도 했었죠. 당장 크리스마스 전후로 해서 배달앱 등 온라인에서 쓸 수 있도록 소비쿠폰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어요? - 내년 4+4 소비 바우처·쿠폰 2천300만명 배포 - 정부, 소비 활성화 위한 쿠폰 예산 2400억 책정 - 성탄절 전후 배달앱 외식쿠폰 사용…순차 재개 - 올 하반기 소비쿠폰 배포…재확산에 중단·재개 반복 - 소비쿠폰, 대면소비 유발 비판에 사용 범위 확대 - 여타 소비쿠폰 온라인 사용 한정 허용 예정 Q. 무슨 정책이든 사각지대가 없을 순 없습니다. 소비쿠폰도 마찬가진데요. 사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연로한 사장님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 등 아직 배달 시장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요.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 등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보다는 배달앱 업체만 배 불리는 쿠폰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 외식쿠폰 소식에 외식업계 배달 경쟁 더 치열 - 코로나에 배달 수요 폭주…외식업체, 배달앱 이용↑ - 배달앱 업체, 최근 신규광고가입 신청문의 급증 - 늘어나는 소비자 혜택…자영업자 수익률은 &'감소&' - 대면 자영업자에 전통시장도 뛰어든 배달 시장 - 업계 &'수수료 높은 배달업체 입점해야 살아남아&' - 배달앱 활용 어려운 고령 자영업자는 &'남의 일&' - 자영업자 &'중개수수료·광고료·배달대행료 부담&' Q. 소비쿠폰 외에도 소비 3종 정책을 내놨습니다. 세금감면 혜택을 주면서 고액 소비를 주도하는 건데요.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개소세 인하 연장, 그리고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환급 등인데요. 실효성을 두고 의견들이 제각각이더라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 정부, 소비 진작 위해 세제혜택 담은 3종 대책 발표 -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개소세·고효율 가전 환급 - 전문가 &'새 정책 대신 운영 제도 손질·연장 수준&' - 정부, 내수활성화 등 내년 경제성장률 3.2% 목표 - 1천만원 더 써야 1백만원 공제…&'배보다 배꼽 커&' - 소득공제, 세금 깎아주는 세액공제보다 효과 떨어져 -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때 10% 환급…500억 책정 - 자동차 개소세 30% 인하…감면 한도 100만원 Q. 코로나19로 자영업자들이 매출은 확 줄었는데 임대료와 세금 등의 고정비용이 계속 지출되자 여당에서는 임대료 멈춤법을 발의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감염병 때문에 발생한 상황에 대해 국가가 법적으로 임대료를 멈춰라 마라 할 권리가 있느냐를 두고 논란이 일자 꼬리를 내렸는데요.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을 늘려 임대료를 직접 지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당정, 소상공인 희망자금·임대료 지원 병행추진 - 3차 재난지원금, 임대료 포함 4조~5조 유력 -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임대료 현금 직접 지원 검토 - 새희망자금, 2차 재난지원금 중 5000억 미지급 - 3차 재난지원금, 늦어도 다음 달 안으로 빠른 지급 - 거리두기 2.5단계로 특고 피해…지원 확대 전망 - 여당, 임대료 멈춤법 추진…일부 위헌 논란에 잠잠 - 서울 주요 상권, 코로나 장기화에 공실률 사상 최고 - 전문가 &'생계형 임대인들은 공실로 이자도 버거워&' Q. 임대료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당장 대출 이자에, 전기세, 도시가스세 등 들어가는 고정비용도 상당합니다. 자영업자들 입장에서는 일회성 지원은 효과가 없다며 좀 더 강력한 대책이나 더 큰 규모를 원하지만 우리나라가 자영업 비율이 많다보니 이를 마냥 다 지원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인데요. 해외의 경우는 어떤가요? - 이자·세금 등 고정비용↑…일회성 지원 실효성↓ - 임대료 직접 지원은 단기 처방…실질적 도움 필요 - 일부 국가, 셧다운 속 지속 가능한 지원책 고안 - 美보스턴시, 임대료 안정 기금 마련…지원기준 엄격 - 영국, 임대료 관련 임대·임차인 자발적 합의 유도 Q. 우리나라가 코로나19 타격을 가장 안 받는 나라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재부에서 올해 성장률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 될 경우 경제적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요? - 코로나 확산세 지속…강력한 방역 조치 돌입 예상 - 3단계시 경제 상당 마비…성장률 하향 조정 불가피 - 이주열 &'코로나 확산세 안꺾이면 성장률 하향 요인&' - 정부, 코로나 재확산에 성장률 하회 가능성 시사 - 김용범 &'올해 코로나에 -1%대 성장률 기록 예상&' - 정부 &'韓, 주요국보다 상대적 경제 충격 덜 받아&' Q. 미국도 바로 어제 10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이 통과됐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큰 규모의 대책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싶긴 한데요. 결국 재원이 관건입니다. 국민이 왜 나랏빚을 걱정하는지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지만 결국 우리 미래세대 짐이라는 걱정 때문이 아닐까요.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올바른 경제 정책은 무엇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성장률 하락에 국가채무비율 0.5%p 자연 상승 전망 - 내년 코로나 추경 가능성…성장 부진에 나랏빚 경고 - 정부, 재원 마련에 안간힘…내년 경제 정책 방향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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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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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