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결과 발표 조율 중…남은 과제는?
■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이르면 오늘, 늦어도 이번 주 안에 현대상선이 해외선주들과 용선료 재조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용선료 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협상을 시작한 지 3개월 반 만인데, 현대상선의 운명을 결정지을 결과라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예상되는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황인표 기자. &<기자&> 네, 황인표입니다. &<앵커&> 용선료 협상 발표가 곧 있을거다는 얘기가 있는데, 분위기 전해주시죠. 그리고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 역시 용선료 인하폭이 어느 정도냐 하는건데, 들리는 얘기가 있나요? &<기자&> 네, 현대상선이 선주들과 진행해온 용선료 인하 협상이 잘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상선과 채권단은 협상결과를 언제, 어떻게, 어느 정도 내용으로 발표할 것이냐를 놓고 조율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당장 오늘 발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조정률은 20%대를 약간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애초 채권단과 현대상선이 대외적으로 목표에 삼았던 30%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영국계 선사인 조디악 등 몇몇 선사들이 &'용선료를 내릴 수 없다&'고 버텼던 상황을 놓고 보면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협상전략상 처음부터 대외적으론 30%대 인하로 얘기하고 실질적으로는 20%대 인하에 무게를 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장기용선계약으로 컨테이너선 58척과 벌크선 29척 등 약 90척을 빌려서 운항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초 목표에는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어쨌거나 선주들과 용선료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얘기인데, 현대상선이 용선료협상을 잘 마무리하면 어떤 과제가 남게 되나요? &<기자&> 글로벌 해운동맹에 재가입하는 게 필요합니다. 용선료 재조정과 채권단 지원으로 재무구조가 어느 정도 개선되면 현대상선이 해운동맹에 재가입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해운동맹 가입 등 세 가지를 조건으로 하는 자율협약을 현대상선과 체결한 상태입니다. 현대상선이 가입을 추진 중인 해운동맹은 내년 4월에 출범하는 &'디 얼라이언스&'인데 모두 6개 해운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중 4개 해운사는 현대상선의 가입을 반기는 반면 한진해운과 일본의 K라인 두 회사만 아직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 두 회사를 설득해야 하는 것도 현대상선의 과제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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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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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