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침수 농작물 서울 면적의 절반…벼·논콩 피해 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서울 면적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침수된 농작물 면적이 3만 1천153.5㏊에 달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축구장 4만 3천408개, 서울 전체 면적(6만 500㏊)의 51.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여기에 농경지 유실·매몰 면적도 502.3㏊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체 피해의 97%가 충남·전남·경남 등 3개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 중 충남이 1만 6천541.5㏊(전체의 53%)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전남은 9천953.8㏊(32%), 경남은 3천945.5㏊(12%)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충남 당진 6천231.7㏊, 서산 3천354㏊ , 예산 2천297.2㏊, 홍성 1천912.3㏊ ▲전남 신안 2천699㏊, 무안 1천673㏊, 함평 1천496.8㏊ 등 서해안 벼 재배지의 피해가 컸습니다. 작물별로는 벼 피해가 2만 6천604.9㏊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습니다. 그 외 논콩, 고추, 멜론, 수박, 딸기, 쪽파, 대파 등 주요 채소와 과채류 전반에 걸친 침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축산 피해도 전국적으로 속출했습니다. 이번 수해로 소 772두, 돼지 975두, 닭 145만 9천수, 오리 15만 2천수, 메추리 14만 1천수, 염소 230두, 꿀벌 6천782군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업시설과 농기계도 침수 등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액시설과 비닐하우스는 각각 128.5㏊, 52.1㏊가 침수됐고, 과수시설(11.5㏊), 축사(8.3㏊), 창고 등(1.5㏊), 버섯시설(1.3㏊), 인삼시설(0.3㏊)도 물에 잠겼습니다. 관리기 420대, 경운기 327대, 농산물건조기 301대, 트랙터 253대, SS기 122대, 곡물건조기 118대, 제초기 112대, 이앙기 81대 등도 손상을 입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피해 현황은 지자체의 초동 조사 결과로, 향후 정밀 조사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
최윤하
|
202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