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PF 연관 기업 신용등급 하향 불가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내년부터 부동산 PF 리스크 영향권에 있는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태훈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상무는 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나이스신평-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공동세미나&'에서 &'2024년 건설과 함께 부동산 연관 금융업종의 저하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종합건설, 주택건설, 철강, 해상운송과 은행, 생명보험, 증권, 할부리스,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등 10여 연관 산업군 내 기업들이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노출됐다고 지목했습니다. 기 상무는 이에 대해 &'산업별 위험에 더해 부동산 PF 부담과 고금리로 인한 일반적 위험 요인이 더해진 결과&'라며 &'신용등급 개선이 전망되는 산업은 조선, 2차전지, 방위산업, 메모리반도체 등 4개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금융권의 경우 PF 관련 잠재 위험이 크고, 수익성 및 자산 건전성 저하가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증권, 캐피탈,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신용등급 방향성이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혁준 나이스신평 금융평가본부 상무는 &'올해도 금융업권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우세했고 내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부동산 PF의 경우 브릿지론은 만기 연장, 본PF는 분양 연기로 규모가 축소되지 않아 리스크 감축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섣부르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루이 커쉬 S&&P글로벌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낮출 거라고 전망하고 있는데 우리가 경고하는 것은 연준이 급격하게 금리를 빠른 속도로 낮출 거라고 하는 기대감&'이라며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대현 S&&P글로벌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 역시 &'여러 가지 매크로(거시경제) 상황이 중요할 텐데 내년에도 금리가 가파르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BS 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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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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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