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벌이 좋아졌는데 텅장?…"빡빡" 스네이크로 보는 올해
수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3분기 가계 여윳돈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윳돈이 37조 7천억 원으로, 2분기보다 3조 5천억 원 줄어들었습니다.즉 가계 여윳돈, '자금운용액'이라는 건 경제주체가 쓸 수 있는 여유자금을 의미합니다.예금 든 것, 보험 든 것, 펀드나 주식, 연금 다 포함됩니다.이런 돈들을 말하는데 여기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뺀 금액입니다.근데 이게 살펴보니까 이런 가계 여윳돈이 6개월 전보다는 40조 원이나 가까이 급감했더라고요.지난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분명 소득증가율은 늘었거든요.지난해 2분기에 마이너스 3.1%에서 3분기 5.9%로 반등했습니다.이런 가계소득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택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살아났었죠.또 '영끌' 돌아왔습니다.3분기 자금조달 규모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0조 원에 육박하며 반년 사이 14배 넘게 증가했고요.실제로 2분기에 개인 아파트 순 취득 규모가 5만 3천 호에서 3분기 7만 2천 호까지 늘었습니다.결국 집 산다고 영끌해서 쓸 돈이 없어진 상황이 된 거죠.
SBS 뉴스
한지연|
2025.01.08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