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 …한국 업계도 영향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정권 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걸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자동차나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이 큰 사안이라,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인 에너지 정책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보조금은 원산지 요건 등을 충족한 전기차에 최대 7천5백 달러, 우리 돈 1천만 원 이상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IRA를 자주 비판해 왔으며 전기차 의무화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 전기차는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게 현실이죠. 현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바꿀 것입니다.] 미국 최대 전기차 판매업체인 테슬라 CEO 이자 트럼프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는 전기자 보조금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조금 폐지로 테슬라가 피해를 볼 수 있지만 경쟁사는 더 큰 피해를 입어 장기적으로 테슬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장중 5% 이상 내려가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실제로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미국에 적극 투자해 온 한국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아직 최종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업계 전반의 영향이나 유불리를 따지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모닝와이드] 오늘의 주요뉴스
1.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수사 탄력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으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2. 쿠웨이트 꺾고 4연승…손흥민 통산 50호 골 축구 대표팀이 쿠웨이트 원정에서 3대 1로 승리하며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4연승을 달렸습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주장 손흥민 선수가 A매치 통산 50호 골을 터뜨리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습니다. 3. 트럼프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 미국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리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이 큰 사안이라 최종 결정이 주목됩니다. 4. 이재명 '운명의 날'…오늘 1심 선고 3년 넘게 이어져 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법원이 오늘(15일) 1심 선고를 내립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이 선고되면 다음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정치권에 파장이 클 걸로 보입니다.
'정권 이양' 첫 대면…보복 벼르더니 최측근 지명
&<앵커&> 트럼프 당선인이 4년여 만에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평화로운 정권 이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이 보복을 예고해 왔던 법무부의 장관 자리에, 이번에도 자신에게 충성하는 인물을 지명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기간, 막말을 주고받았던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재선을 축하드리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원활한 정권 인수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감사합니다. 정치는 힘든 일이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순조로운 정권 이양 약속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잠시, 2시간 동안 이어진 비공개 회동 뒤 '힘든 날이었다'는 고위 참모진의 뒷말이 흘러나왔습니다. 트럼프의 충성파 내각 인선은 게이츠 하원의원 법무장관 지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법 체계 무기화를 끝내는 것보다 중요한 건 없다며, 중립성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성 추문 의혹까지 불거진 최측근을 앉힌 겁니다. 트럼프는 앞서 법무부가 특별검사를 임명해 자신의 대선 뒤집기 혐의 등을 수사하자, 보복을 시사해 왔습니다. 트럼프의 전략가인 배넌은 게이츠를 '화염방사기'에 비유하며 법무부를 강타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국무장관에는 예상대로 루비오 상원의원이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독주 체제 속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는 4선의 존 튠 의원이 '친 트럼프' 스콧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충성파 내각이나 '친 트럼프' 성향의 마이크 존슨 의장이 이끄는 하원과 달리 일정 부분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공화당 하원을 찾아 헌법상 금지된 '3선 도전' 농담을 하는 등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북 위협' 다음 날도…논란 부추긴 골프 외교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단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미국 트럼프 당선인과 골프 외교를 위해서 8년 만에 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미국 대선 석 달 전인 8월에도 대통령이 골프를 쳤었고 또 북한의 위협으로 군에 골프 자제 지침이 내려졌던 시기에도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골프를 치러 갔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태릉 체력단련장. 국군복지단이 관리, 운영하는 군 골프장입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지난 8월부터 이달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 곳에서 5번, 한성대, 남수원 골프장에서 각각 한 번, 모두 7차례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일 언론보도로 태릉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자 다음날 대통령실은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해 8년 만에 골프 연습을 시작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병주/민주당 의원 : 7일 만에 8일 만에 골프를 친 걸 가지고 8년 만에 쳤다, 이렇게 어떻게 거짓말을 합니까?] [김성훈/대통령 경호처 차장 : 말씀하신 이 모든 일정이 사실 제가 한번 확인해 봐야겠지만 저도 모르는 일정입니다.] 특히 10월 12일은 북한이 남한 무인기가 침투했다며 보복조치를 위협한 다음 날로 군이 골프 자제 지침을 내렸던 날입니다. 민주당은 골프장 예약객 상당수가 예약을 취소했는데 군 통수권자가 부적절한 시기에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11월 2일엔 윤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고 추정되는 시점 앞뒤 팀이 없는 걸로 확인했다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 [골프장 관계자 : 오셨다는 얘기는 들었었는데, 제가 보지는 못했으니까.] 여권에서도 대통령실의 초기 대응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미리 예견하고 연습했다고 아예 그렇게 홍보를 하시지 대통령실의 홍보 기능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대통령실은 야당 주장은 악의적 공세라며 군통수권자가 휴일에 군 시설에서 운동하는 건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이소정·김나미·김규연)
비트코인, 트럼프 타고 50만달러 간다
비트코인이 현지시간 13일 9만3천 달러선을 뚫었습니다. 이런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비크코인 국가전략자산화가 현실화 될 경우 비트코인이1개당 5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4시 23분(서부 시간 오후 1시 2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06% 하락한 8만8천10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9만 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가 9만1천 달러선에 이어 9만3천 달러선도 뚫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되면서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9만3천200달러대까지 오른 가격은 하락세로 반전한 뒤 9만 달러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트코인은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까지만 해도 7만 달러선을 밑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이날 고점까지 35%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50만 달러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비트코인 국가전략자산화를 주목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보유한 비트코인에 추가로 사들여 기술 선도 국가, 가상자산과 디지털 자산 선도 국가가 되겠다는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매우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서 &'그러면 비트코인 가격은 50만 달러를 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