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2025년 정기 임원인사… 위기 선제적 대응 인재 발탁
DL그룹이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DL그룹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주요 사업 분야의 업황이 악화되는 만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시장과 고객의 눈높이, 기대보다 더 높은 기준으로 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시장과 고객에게 약속한 것은 반드시 이행할 수 있는 인재를 중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DL그룹은 특히 개인의 기술과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과감하게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전진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인사를 실시했다고 전했습니다. ◆DL이앤씨 신규 선임 : 강형구, 박창용, 권현성, 배종식, 한만유, 조형길 ◆DL건설 신규 선임 : 김은철, 김동원, 김정한, 구본홍, 임성훈 ◆DL케미칼 승진: (전무) 성덕훈 신규 선임: (전무) 김시영, (상무) 서정훈, 최연우 ◆㈜대림 승진: (전무) 김영훈 신규 선임: 이용천
소에게 프로바이오틱스 먹였더니 놀라운 변화?… 기후위기에 도움
소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면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을 5분의 1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농생명공학부 김영훈 교수 연구진은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환경 화학공학 저널'에 게재한 '프로바이오틱스와 바이오차를 활용한 젖소 반추위 내 메탄생성 감소' 논문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주는 균을 통칭하며 바이오차(바이오매스+숯(charcoal))는 산소를 제한한 환경에서 목재와 배설물 등을 300도 이상 고열로 분해해 만든 물질입니다. 연구진은 정장제(장 기능 향상시키는 약)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인 '니슬 대장균'을 바이오차와 함께 배양한 뒤 반추위액(소 등 반추동물의 위액)에 투입했을 때 메탄 배출량을, 일반 니슬 대장균을 투입한 반추위액,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반추위액과 비교했습니다. 실험 결과 바이오차와 니슬 대장균으로 처리한 반추위액에서 생성된 메탄은 6.1㎖/g로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반추위액에서 생성된 메탄(7.4㎖/g)보다 17.6%, 니슬 대장균으로만 처리한 반추위액에서 나온 메탄(6.3㎖/g)보다 3.2% 적었습니다. 바이오차와 함께 배양한 니슬 대장균은 메탄을 만들어내는 미생물인 메타노젠을 줄임으로써 메탄 배출량을 직접적으로 줄였습니다. 에너지원인 수소를 두고 메타노젠과 경쟁하는 관계에 있는 아세토젠이 증가한 점도 메탄 배출량 감소에 기여했습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5배 이상 강력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가스로, 소가 풀을 반추위에 넣어 되새김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95%는 트림, 5%는 방귀로 방출됩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바이오차와 니슬 대장균 혼합물을 사료첨가제로 사용하면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D리포트] 2년 새 1천 그루 고사… 금강송을 지켜라
국내 최대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군 금강송면. 산 곳곳에서 갈색으로 변한 채 죽은 금강송들이 눈에 띕니다. 주로 정상부에 많습니다. 높이 14m, 둘레 4m, 금강송을 대표하는 600년 수령의 보호수, 대왕소나무도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싱그런 초록 기세를 뽐내던 잎들이 지난 7월 중순쯤 하나둘 적갈색으로 변하더니 말일쯤에는 절반이나 됐고 병해충도 침입했습니다. 대왕소나무를 살리기 위해 지난 7월 말부터 매일 500m 아래서 호스로 끌어올린 물과 양분을 주고 종류별 살충제도 뿌리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일부 살아 있는 가지에서 새잎이 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명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금강송이 고사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겨울철 높아진 기온으로 추정됩니다. 2000년 2.2도였던 울진의 겨울철 평균온도는 지난해 3.5도로 1.3도 올랐습니다. [문지원/울진국유림관리소 보호팀장 : 소나무 같은 경우 추운 날씨를 많이 좋아하는 수종인데요. 지구가 점점 더워지다 보니까 나무가 점점 쇠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사하는 금강송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산림청 조사 결과 2021년과 2022년 고사한 금강송은 1,091그루 그 이전까지 한 해 130그루 정도가 죽은 것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는 겁니다. [김영훈/울진국유림관리소장 : 피해 저감을 위한 예방을 위한 활동 그리고 고사가 진행되는 나무에 있어서는 수분 (스트레스) 저감이랄까 해충 방지랄까 이런 작업들을 계속해서 실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기온 상승세라면 앞으로 40~50년 뒤 한반도에서 소나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 금강송을 지켜야 하는 산림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TBC 양병운, 영상취재 : 노태희 T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한화 삼남 김동선, 갤러리아 주식 544억 원어치 공개 매수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544억 원의 개인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를 공개 매수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오늘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천400만 주를 주당 1천600원에 공개 매수합니다. 1천600원의 가격은 한화갤러리아의 최근 1개월 종가 평균 1천190원 대비 약 34%, 전날 종가인 1천303원 대비 약 23% 할증된 가격입니다. 최근 3년 이내 공개 매수 사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천400만 주는 전체 보통주의 17.5%에 해당하는데, 공개 매수에 성공하면 김 부사장은 기존에 보유한 2.3%를 포함해 19.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됩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1대 주주는 ㈜한화(36.31%), 2대 주주는 김동선 부사장(2.32%),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1.39%)입니다. 김 부사장은 작년 3월 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에서 인적 분할돼 신규 상장된 이후부터 갤러리아 주식을 지속해 매수했습니다. 작년 4월 5만 주를 취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5월까지 137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입한 뒤 이번에 대규모 공개 매수에 나섰습니다. 김 부사장의 이번 공개 매수는 최근 회사의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미국의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도입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장기 소비 침체로 백화점 부문 매출이 감소하면서 한화갤러리아는 2분기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45억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고, 매출은 1천26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김 부사장은 이달 초 전략본부장에서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미래비전총괄'로 승격했습니다. 이번 공개 매수는 한화갤러리아의 기업 가치와 미래 비전에 대한 김 부사장의 무거운 책임감 및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고 사측은 전했습니다.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적자 전환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주주들과 함께 회사를 한층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 이라며 공개 매수로 주가 및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개 매수 방식은 모든 주주에게 일정한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동일한 조건으로 매도 기회를 줍니다. 공개 매수 참여 여부는 주주들이 결정합니다. 한화와 김동선 부사장, 한화솔루션의 보유 지분은 현재 40.02%이지만, 공개 매수가 성공하면 57.5%로 높아집니다. 주식 시장에서 유통되는 한화갤러리아 지분이 60%에서 42.5%로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고 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 김동선, 갤러리아 적자 전환에 공개 매수
[앵커] 마찬가지로 유통 사업 부진에 빠진 한화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습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적인데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일단 얼마나 사들입니까? [기자] 김동선 부사장은 오늘(23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보통주 3400만 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주당 매입 가격은 1600원으로, 최근 한 달 종가 평균보다 약 34%, 어제(22일) 종가보단 약 23% 각각 할증된 가격입니다. 매수 자금은 대출로 마련했는데요. 김 부사장은 보유 중인 한화 보통주 126만여 주 등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544억 원 규모 주식 담보 대출을 받았습니다. 공개 매수 대상은 전체 보통주의 17.5%로 이를 모두 사들일 경우 김 부사장의 한화갤러리아 지분은 19.86%로 확대됩니다. 현재 최대주주인 한화는 지분 36.31%를, 2대주주인 김 부사장은 2.32%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갤러리아 상황이 어떻기에 이런 행보가 나왔나요? [기자] 미국 유명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등 신사업들을 확장해 왔지만, 백화점 부진으로 한화갤러리아는 상장 이후 처음 적자 전환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63억 원을 거뒀으나 4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에 대해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주주들과 함께 회사를 한층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