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아시아 남자 복식 제패
한국 탁구의 남자 복식조 임종훈, 안재현 조가 한국 선수로는 3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습니다. 왼손잡이 임종훈과 오른손잡이 안재현은 결승전에서 환상의 호흡을 뽐내며 싱가포르 조를 압도했습니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송곳 같은 스매시와 드라이브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이어가며 단 21분 만에 3대 0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시아선수권 남자 복식 우승은 1992년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2번째입니다. 18살 샛별 오준성은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탁구 기대주 오준성, 아시아선수권 동메달…한일전 석패
▲ 오준성 '한국 남자 탁구의 미래' 18살 오준성이 한일전에서 석패하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동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오준성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3대 1로 졌습니다.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첫 참가해 32강 탈락한 오준성의 두 번째 도전은 동메달로 끝났습니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준결승 패배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로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에서 남자 단식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고, 올해 종별선수권과 대통령기도 모두 우승한 오준성은 이번 대회 놀라운 활약을 펼쳤습니다. 오준성은 8강전에서 중국의 '세계랭킹 1위' 왕추친을 3대 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준결승에선 비록 패배했지만 3게임에서 듀스 승부 끝에 승리하는 강심장을 보여줬습니다. 세계랭킹에서 오준성은 34위, 하리모토는 9위입니다. 오준성은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했습니다. 오준성의 동메달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의 경기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가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1992년 뉴델리 대회의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신유빈 조가 이번 대회에서도 혼합복식 동메달을 수확했고, 남자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내 대회 일정을 소화한 뒤 12월 중국 청두에서 치러지는 제2회 혼성월드컵에 출전합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
임종훈-안재현, 아시아탁구 남자복식 우승…32년 만의 금메달
임종훈과 안재현이 한국 탁구에 32년 만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아이직 �o 조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임종훈-안재현 조는 한국 선수로는 1992년 뉴델리 대회의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 임종훈의 파리 올림픽 경기 장면 임종훈과 안재현이 한국 탁구에 32년 만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4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아이직 �o 조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로써 임종훈-안재현 조는 한국 선수로는 1992년 뉴델리 대회의 이철승-강희찬 조 이후 3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한국은 이 종목에서 꾸준히 4강권 성적을 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이 많지 않았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신유빈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임종훈은 국제대회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16강에서는 카자흐스탄 조, 8강서 홍콩의 웡춘팅-발드윈 찬 조, 4강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시노즈카 히로토 조를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최강' 중국의 1번 시드 린가오위안-린스둥 조가 말레이시아 조에 덜미를 잡혀 조기에 탈락하고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마츠시마 소라 조도 싱가포르 조에 패하는 등 이변이 많았던 건 임종훈-안재현 조에 행운이었습니다. 임종훈-안재현 조는 결승에서 한 수 아래인 싱가포르 선수들을 쉴 새 없이 몰아쳐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우승 기회를 낚아챘습니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대전 탁구 명문 동산고 동문으로 학창시절부터 복식조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습니다. 임종훈이 2년 선배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임종훈이 정관장에서 한국거래소로 이적하면서 실업 무대에서 다시 한 조로 호흡을 맞췄고, 첫해부터 실업탁구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오더니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앞서 남자 단체전 동메달, 혼합복식 동메달(신유빈-임종훈)을 수확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영건' 오준성이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 도전을 이어갑니다. 오준성은 전날 세계랭킹 1인 중국의 왕추친을 3대 1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고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 오준성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오후 3시 20분쯤 열릴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강자 하리모토를 상대합니다. 여기서 승리하면 린스둥-시노즈카 경기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됩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건 2021년 도하 대회 이상수가 유일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임종훈·신유빈,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서 '파리 은메달' 북한에 패배
▲ 임종훈과 신유빈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파리 올림픽 은메달 팀인 북한 리정식-김금영 조에 졌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2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리정식-김금영 조에 3대 2(12-10 11-6 9-11 6-11 8-11)으로 역전패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경기 초반 강력한 공격으로 두 세트를 먼저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리정식의 파워와 김금영의 변칙 구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내리 세 세트를 내줘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아시아선수권에서 2년 연속 동메달에 만족하게 됐습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단식에서는 32강에 올라 있습니다. 임종훈은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짝을 맞춘 남자복식, 신유빈은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호흡을 맞춘 여자 복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합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