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 중 김장재료 수급 대책 발표
[경제 365] 폭염, 가뭄 등으로 다음 달 배추가격이 포기당 5천 원이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합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18일)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에서 김장철을 대비해 가용물량을 일 최대 200톤 방출하고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겠다 며 김장재료 공급확대, 할인지원 등을 담은 '대책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다음 달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5천300원 수준에 이를 전망으로 지난해 보다 22.5% 비쌉니다. 김 차관은 신선배추를 수입해 김치·외식업체 등에 지속 공급해 나가겠다 고 말했습니다. --- 기획재정부가 오늘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10월 호에서 여섯 달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내수는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업이 지난 5월부터 개선되고 있고 소매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백화점 카드승인액과 할인점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 늘어 12개월째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 KT의 실시간 통화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기술은 별도 서버 연동 없이 휴대전화 기기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통화해서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또 의심스러운 통화는 과거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의 특징정보와 비교해 목소리 유사도를 분석하고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KT는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민주,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키로…사상초유 검찰총장 탄핵안 의결될 듯
▲ 심우정 검찰총장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데 반발하며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오늘(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는 것으로 결론 냈다 고 발표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탄핵소추의 절차와 시기는 원내 지도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고 덧붙였습니다. 검사 탄핵소추는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 재적의원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됩니다. 170석으로 과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심 총장을 탄핵하기로 방침을 확정한 만큼 심 총장 탄핵소추안의 국회 의결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보입니다. 검찰총장 탄핵안이 발의된 적은 있지만 아직 국회 문턱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심 총장 탄핵안을 발의하면 검찰총장 탄핵 시도는 헌정사 7번째이자, 김대중(DJ) 정부 이후 23년 만입니다. 첫 검찰총장 탄핵안은 김영삼(YS) 정부 시절인 지난 1994년 민주당이 김도언 전 검찰총장을 대상으로 발의했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이어 한나라당은 DJ 정부 때인 1998년과 1999년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 탄핵안을 냈으나 각각 폐기·부결됐고, 1999년과 2000년 박순용 당시 검찰총장, 2001년 신승남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 탄핵안을 발의했으나 모두 폐기된 바 있습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국회에선 민주당 주도로 5명의 공직자에 대한 탄핵안이 의결된 바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탄핵됐으나 이듬해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2023년 9월 서울시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한 안동완 검사, 같은 해 12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손준성 검사장과 이정섭 차장 검사가 나란히 탄핵됐고 이 중 안동완·이정섭 검사의 탄핵은 기각됐습니다. 최근엔 지난 8월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안이 가결돼 헌재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밖에 현직 검사 4명의 탄핵도 추진 중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직후부터 김 총장 탄핵을 시사해 왔습니다. 전날 김민석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심 총장과 이 중앙지검장 등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 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당내 '김건희 가족 비리 및 국정농단 규명 심판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검찰이 김 여사에 '면죄부'를 줬다며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민심을 무시하고 이재명을 죽이려는 검찰이 김건희를 놓아줬다 며 노아의 홍수 같은 민심의 노도가 저항하는 권력과 호위하는 검찰을 쓸어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김 여사 개인 로펌인가. 검찰의 수사 보고서는 한 편의 변호인 변론 요지서를 보는 듯했다 며 부끄러움도 잊은 채 권력의 손바닥 위에서 춤추는 정치 검찰에 국민은 이미 기대를 접었다 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제 국민은 정치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말한다. 당은 국민 명령에 충실히 따르겠다 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 역시 검찰이 기다렸다는 듯 재보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줬다 며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 고 가세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박지원 의원도 라디오에서 챗GPT에 서울고법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판결문을 넣어 돌려보니, '내가 서울중앙지검 검사라면 부장에게 김 여사는 구속기소 해야 한다'고 나왔다 며 국가와 검찰 조직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심 검찰총장 등을) 탄핵해야 한다 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1만 원 넘어선 밥값에…점심시간 마트 가는 직장인들
&<앵커&> 요새 점심 한 끼 밖에서 사 먹으려면 1만 원으로도 쉽지 않죠. 이렇다 보니 돈을 아끼기 위해서 도시락을 싸서 다니거나 대형마트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마트 즉석조리 식품코너. 점심시간이 되자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이 아닌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듭니다. 탕수육, 볶음밥 등 1인분씩 포장된 음식들은 종류도 다양한 데다 4, 5천 원대로 저렴하다 보니, 점심 한 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입소문이 났습니다. [서동아/직장인 : 월급보다 비용(점심값)이 좀 더 많이 드니까 아무래도 도시락 같은 걸 싸는 게 저렴하긴 한데, 그것도 사실 쉽지 않아서 동료분이 여기 싸고 맛있다고 해서 오늘 한 번 처음 오게 되었어요.] [장유진/직장인 : 8천 원 안으로 과일까지 해서 해결한 거 같아요. 종류도 많잖아요. 훨씬 더 영양가 있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고물가 여파로 외식메뉴 가격은 지속 올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점심 한 끼에 부담을 느낍니다. 지난 3분기 전국 직장인들의 평균 식대는 1인당 1만 37원으로, 지난해 9천 원대에서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대환/직장인 : (점심값은 기본) 1만 원 이상은 드는 거 같아요. 많이 좀 부담스러워가지고 편의점 도시락 먹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도시락을 싸 오거나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대형마트 간편식까지 '알뜰족'들은 각자 선택지를 넓혀갑니다. 가성비를 내세운 마트 간편식 매출은 매달 5~10%씩 느는 추세입니다. 자연히 자영업자들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재룟값 상승에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까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자영업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음식점 운영 (자영업자) : (재료비는) 오르는 상황인 건 확실합니다. 장마에는 가격이 갑자기 확 오르고, 채솟값은 이렇게 널뛰기하니까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지만, 한 번 오르면 내려가기 어려운 외식 물가 측면에서는 체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박초롱, VJ : 김 건)
사라진 '1만 원의 행복'…점심시간 마트 가는 직장인들
&<앵커&> 요즘 점심값 부담된다는 직장인들 많습니다. 실제로 국밥, 비빔밥, 냉면 같이 점심으로 자주 먹던 메뉴들, 이제는 1만 원 한 장으로는 먹기 어려운데요. '만 원의 행복'은 옛말이 됐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렇다 보니 돈을 아끼려고 도시락을 싸 오거나 대형 마트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박예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대형마트 즉석조리 식품코너. 점심시간이 되자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이 아닌 인근 직장인들이 몰려듭니다. 탕수육, 볶음밥 등 1인분씩 포장된 음식들은 종류도 다양한 데다 4, 5천 원대로 저렴하다 보니, 점심 한 끼 해결하려는 직장인들에게 입소문이 났습니다. [서동아/직장인 : 월급보다 비용(점심값)이 좀 더 많이 드니까 아무래도 도시락 같은 걸 싸는 게 저렴하긴 한데, 그것도 사실 쉽지 않아서 동료분이 여기 싸고 맛있다고 해서 오늘 한 번 처음 오게 되었어요.] [장유진/직장인 : 8천 원 안으로 과일까지 해서 해결한 거 같아요. 종류도 많잖아요. 훨씬 더 영양가 있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거 같아요.] 고물가 여파로 외식메뉴 가격은 지속 올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점심 한 끼에 부담을 느낍니다. 지난 3분기 전국 직장인들의 평균 식대는 1인당 1만 37원으로, 지난해 9천 원대에서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대환/직장인 : (점심값은 기본) 1만 원 이상은 드는 거 같아요. 많이 좀 부담스러워가지고 편의점 도시락 먹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도시락을 싸 오거나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대형마트 간편식까지 '알뜰족'들은 각자 선택지를 넓혀갑니다. 가성비를 내세운 마트 간편식 매출은 매달 5~10%씩 느는 추세입니다. 자연히 자영업자들 매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재룟값 상승에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까지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자영업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음식점 운영 (자영업자) : (재료비는) 오르는 상황인 건 확실합니다. 장마에는 가격이 갑자기 확 오르고, 채솟값은 이렇게 널뛰기하니까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지만, 한 번 오르면 내려가기 어려운 외식 물가 측면에서는 체감하기 쉽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박초롱, VJ : 김 건)
대마가 관광지 그림에…매우 드문 일 수사하다 '깜짝'
&<앵커&>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 마약을 국내에서 유통하려던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마약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이 물건을 사겠다고 접근해서 일당을 붙잡았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가방을 든 남성이 검은색 SUV로 접근하더니 조수석에 올라탑니다. 20초 뒤 SUV 옆에 검정 승용차가 서고, 차에서 내린 남성은 SUV로 가 조수석 문을 엽니다. 조수석에 탑승했던 사람은 클럽 마약 '케타민' 유통책인 50대 A 씨. 지난 3월, 케타민 거래를 위장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가방에는 미국에서 몰래 들여온 40억 원 상당의 케타민 1.7kg, 6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해외 총책 등 이들 일당과 수차례 연락을 나누며 실제 케타민도 거래한 뒤, 접선을 유도해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중간 유통책과 운반책 등을 검거하는 과정에 합성대마와 엑스터시 등도 압수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액체상태로 유통되는 합성대마가 관광지 그림에 흡착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그림의 종이를 잘라 담배와 섞어 피우면 환각효과가 있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남성신/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수사1계장 : 통상 이런 종이에 흡착된 경우에는 대부분이 LSD인 경우가 많은데, 평소에 보기 드문 형태여서 저희도 수사 과정에서 다소 놀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유통책 3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이들에게서 마약을 산 11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해외에 있는 이 일당의 총책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국내 총책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 수배 등을 통해 추적 중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